고태숙씨 18년째 장학금 전달

고태숙씨 18년째 장학금 전달
  • 입력 : 2017. 03.20(월) 00:00
  • 편집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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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간 이어지는 고태숙(65·사진) 여사의 장학금 전달식이 지난 18일 제주시청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고태숙 여사는 한경면 판포리 출신으로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온갖 궂은 일과 근검 절약하며 어렵게 재산을 일궜다.

2000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1000만원씩 18년간 총 360명에 1억8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 수혜대상은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불구하고 평소 학업과 생활에 의지를 갖고 열심히 생활하는 고등학생·대학생을 대상으로 읍·면·동장의 추천을 받은 18명과 새터민 자녀를 포함해 19명을 선정했다. 고태숙 여사는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을 볼 때 마다 자신의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된다"면서 "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작은 도움의 손길을 전달해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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