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수 "문대림 부동산 투기 의혹 해명해야"

박희수 "문대림 부동산 투기 의혹 해명해야"
  • 입력 : 2018. 03.27(화) 10:55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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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수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는 2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대림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제기하며 해명을 촉구했다.

 박 예비후보는 "문 예비후보의 세 가지 의혹 첫째, 경선후보자 도덕성 검증과 관련 둘째, 문대림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 셋째, 우근민 전 지사와의 관계에 대해 명백하게 도민 앞에 해명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한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금 대한민국 전역에서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간 경선 검증 움직임이 일고 있고, 특히 가장 중요한 후보자의 도덕성과 정책 검증에 모든 후보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며 "사회적으로 미투 운동의 영향과 우리 당내 이미 좋지 않은 사례들이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고 철저한 검증이 요구되는 시기"라고 해명 촉구 이유를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서울시장 재직 시 다스 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하지 않고, 대통령 후보로 등록하면서 다스 주식과 도곡동 땅을 재산신고에서 누락하고, 당선될 목적으로 후보자 재산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신청 사유를 보면서 문 예비후보의 의혹을 떠올렸다"며 "유리의 성 주식을 백지신탁하지 않은 부분과 배당금 등 각종 급여의 재산신고 절차를 비교해보면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상황이다. 검찰이 이명박 수사와 동일한 수사를 했을 경우 '단순 착오'라는 주장이 면죄부가 될 수 있을까 궁금하며 사법기관의 판단을 기대한다"고도 했다.

 박 예비후보는 26일 같은 당 김우남 예비후보측 고유기 대변인이 제기한 문 예비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문 후보의 반박은 설득력이 전혀 없다고도 공격했다. 토지 매입경위와 되팔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설명이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이고, 상대 후보 대변인에 대해 고발하겠다는 태도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수법과 닮았다는 것이다.

 박 예비후보는 문 예비후보와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의 관계에 대해서도 "우리 당 소속 도지사 후보를 외면하고 무소속이던 우근민 후보를 공개적으로 앞장서서 돕던 기억이 새롭다"며 "문 예비후보는 조건 없는 토론회에 대한 저의 제안에 답변을 미루고 무대응과 시간 끌기로 일관하고 있다. 지방정치 개혁의 의지조차 없는 것으로 보여 같은 당의 경선 후보로서 당의 정체성에 심각한 누가 될까 우려를 갖는다"고 비판했다.

 박 예비후보는 "정치인이라면 부끄러운 과거를 솔직히 고백하고 용서을 청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의 후보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시대적 사명과 국민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으며 막중한 책임을 부여받았다. 유리알 같은 투명한 검증으로 도민들에게 당당히 나설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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