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번주말 도지사 후보적합도 여론조사

민주당 이번주말 도지사 후보적합도 여론조사
경선 전 '컷오프' 자료 활용 전망
논평 등 유권자 상대 여론전 치열
  • 입력 : 2018. 03.29(목) 17:33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6.13지방선거 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왼쪽부터 강기탁 김우남 문대림 박희수.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들이 이번 주말 예정된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를 앞두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의미있는 성적을 거둬야 경선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치열한 여론전이 전개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8일부터 광역단체장 선거 예비후보들에 대한 서류심사에 돌입한 데 이어 이번 주말에는 후보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관리위원회는 1·2위 간 격차가 심사점수(100점 만점) 기준 20점 이상 또는 여론조사에서 1·2위간 격차가 20% 이상 벌어지면 1위 후보자를 경선 없이 단수공천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고려하면 제주에선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후보를 2~3명으로 압축한 뒤 경선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비교적 약세인 강기탁·박희수 예비후보는 SNS와 미디어를 이용해 얼굴과 정책을 홍보하고 있으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내 1·2위를 번갈아 기록해온 김우남·문대림 예비후보도 본선행을 가리는 1차 관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한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강기탁 예비후보는 2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내 후보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여론조사 진행 사실을 알리고 여론조사에 응하는 방식까지 설명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나머지 세 후보도 여론조사에 임박해 평소보다 더 많은 정책과 논평, 성명을 발표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계층과 간담회 등을 이어가며 광폭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한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7개 기준(정체성·기여도·업무수행능력·도덕성·당선가능성·면접)을 합친 심사점수(100점) 중에서 배점이 30점으로 가장 큰 '당선가능성이' 사실상 '컷오프'의 관건"이라며 "당선가능성은 여론조사 결과로 계량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 주말 여론조사로 컷오프 대상을 가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825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