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4·3공원을 국립평화인권공원으로"

김우남 "4·3공원을 국립평화인권공원으로"
  • 입력 : 2018. 04.01(일) 15:47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는 1일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4·3평화공원을 국립 4·3평화인권공원으로 승격시켜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촛불' 이후 문재인 정부 탄생과 더불어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는 지금, 이제 4·3은 더 이상 과거에 머물지 말고 상생과 화해의 바다로 나아가야 한다"며 "저는 오늘, 4·3 70주년 추념식을 주재하기 위해 오시는 문재인 대통령께 현재의 4·3평화공원을 '국립 4·3평화인권공원'으로 승격시켜 줄 것을 도민들과 함께 간곡히 청원드린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국립 4·3평화인권공원'으로 승격되기를 청원하는 이유는 첫째, 4·3영령들에 대한 국가의 결자해지 차원"이라며 "4·3이 국가권력의 오·남용에 의한 무고한 희생이었음을 인정한 이상 4·3은 국가가 관리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어 "둘째는 제주4·3평화공원이 국립 평화인권공원으로서, 평화와 인권이 인류의 가치로 승화되는 역사적 교훈의 장으로 쓰여 지기 위함"이라며 "4·3은 대한민국을 넘어 인류사의 비극으로 알려질 만큼 전 세계의 역사가들도 인식하고 있어 이제, 국가가 4·3의 역사적 자료와 시설을 관리하면서 그 역사적 의미를 구체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또 "셋째, 4·3영령들과 유족들의 한을 근원적으로 풀기 위함이다. 그동안 많은 기관과 단체, 도민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4·3영령들과 유족들의 한을 풀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미완의 숙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국가가 직접 4·3평화공원을 책임지고 운영할 때 이 장벽들은 하나하나 무너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 청원이 문재인 정부에 의해 채택이 된다면 4·3의 근원적 해결은 물론 인류 평화와 인권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라면서 "저는 오늘 대통령께 이 청원을 드리며, 4·3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유족은 물론 온 도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4·3의 진상조사와 희생자 신고가 추가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65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