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토론] 金·文 원희룡 심판론에 한 목소리

[민주당 토론] 金·文 원희룡 심판론에 한 목소리
원희룡 도정 잃어버린 4년으로 규정
  • 입력 : 2018. 04.11(수) 18:22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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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후보 TV 토론회에서 문대림(왼쪽) 예비후보와 김우남(오른쪽) 예비후보가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강희만기자

11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후보 TV 토론회에서 설전을 이어가던 김우남 예비후보와 문대림 예비후보는 원희룡 도정에 대해선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두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원희룡 도지사를 심판해 실익을 취해야 한다"며 도민들에게 엄중한 평가를 부탁했다.

 김 예비후보는 "원희룡 도정을 잃어버린 4년으로 규정한다"면서 "2년 반은 대통령 후보 준비로 제주를 비웠고 나머지 2년 반은 도지사 재선을 위해서 열심히 했다. 도지사 원희룡은 없었고 정치인 원희룡만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 시장에 나올 땐 서울 사람이라고 했고, 제주에서는 '어머니 제주의 아들 원희룡이 왔다' 고 내세웠다"면서 "결단해야 할 때 하지 않고 모든 것을 여론에 맡기면서 지방정부 신뢰도 훼손했다"고 수위를 높였다.

 문 예비후보도 "원 도정을 잃어버린 4년으로 평가한 것에 동의한다"면서 "원 지사는 준비없이 지사가 돼 도민에 대한 성의, 도정운영 철학이 없었고 그 결과 성과도 없었다"고 질책했다. 이어 "'나를 따르라는 식'으로 지역갈등 부추기고 도민과 소통·공감하지 못했기 때문에 시너지가 나지 않는 제주가 됐다"면서 "인구·관광객 증가로 과부하가 예견됐는데 2010년부터 일어난 일을 임기 마지막 1년을 앞두고 허둥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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