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와이드 인터뷰] (1)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

[6·13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와이드 인터뷰] (1)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
"現 정부 청와대 인적네트워크 활용 제주발전 견인"
  • 입력 : 2018. 04.29(일) 19:0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기초자치단체 부활… 여론 수렴 후 제주형 모델 도출"
"마을기업 등 지원 확대해 지역내 내생적 성장 모색"
"해양자치권 확보… 자치해양자원관리경찰단 발족"

▶도지사 출마의 변=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비서관으로 일하면서 객관적으로, 제3자의 눈으로 제주도를 바라보게 되었고, 제주도지사가 중앙과 활발하게 소통한다면 제주도에 돌아갈 정책적 예산이라든지, 실질적인 이익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런데 지금의 원도정은 전혀 중앙과의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다. 원희룡 도정은 자신의 정치적 욕심을 위해 제주도를 이용하는 서울바라기, 잘났다고 똑똑하다고 도민을 무시하고 군림하려는 자에게 다시 제주도정과 제주도민을 맡길 수 없다는 절박함이 저를 여기까지 오게 한 것 같다.

▶정치 입문 동기=대학 1학년때 사법고시 준비를 위해 사찰에 갔다가 그 당시 운동권에 몸 담았던 1년 선배인 고창후 전 서귀포 시장을 만나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제주도의원과 청와대 비서관시절 성과=청와대 근무 경험은 분명 더 많은 정부 지원과 관심을 끌어내는 데 유효한 경험이었다고 확신할 수 있으며, 청와대 근무 경험을 통해 청와대와 정부 간의 의사결정구조를 정확히 알게 됐다. 청와대와 정부가 어떤 과정을 거쳐 지원을 결정하는가를 알고 있다는 사실은 어떤 과정을 통해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가를 알고 있다는 뜻이다. 도의원으로서의 경험, 국회의원 보좌관으로서의 경험에 더해 청와대 근무 경험까지 한 만큼 이러한 경험을 통해 파악한 의사결정구조, 그리고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한다면 더 많은 지원과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환경인프라 구축이다. 제주가 처한 현실을 보면, 가뜩이나 지하수가 오염되고 고갈돼가는 상황에서 상수도는 곳곳에서 새고 있고, 하수는 처리되지 않은 채 바다로 그대로 방류되고 있다. 또한 쓰레기장 건설은 지연되고 있으며, 교통체증은 날로 심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환경인프라의 조속한 추진이 절대적 과제라 할 수 있다.

▶제주도 행정체제를 개편할 의향은=제주도 행정체제개편은 저의 대표공약 중 하나이다. (가칭)기초자치단체 부활추진단을 구성하고 기초자체단체 부활 경우의 구역 및 권한에 대한 연구를 통해 기초자치단체 모형을 제시하겠다. 이후 숙의형 정책결정과정을 통해 도민 여론 수렴을 한 후 제주형 자치모형을 도출하고 2020년 총선 시 주민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제주형 자치모델을 출범시키겠다.

▶제주 제2공항 갈등 해소 방안은=제2공항계획은 해당 지역주민들이 반발에도 불구하고, 원도정의 일방적 발표와 밀어붙이기식 추진으로 갈등이 고조됐다. 추진 과정에서 지역주민은 물론 제주도민 다수가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커지자 국토부 용역결과에 따르겠다며 후퇴한 입장인 듯 보이지만 현 도정은 강행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제2공항에 대한 기본입장은 원점 재검토다.

▶제주경제성장을 유도할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해 달라=마을기업, 지역주민 협동조합·법인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지역 내 내생적 자본의 성장을 모색하겠다. 과잉공급 우려를 낳고 있는 대규모 숙박업소 시설 등에 지원되는 관광진흥기금을 도민주체개발 사업에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인공지능, 기술혁신, 자동화로 대표되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소득주도성장으로 나가가야 한다. 기계는 소비하지 않는다. 양질의 좋은 일자리는 4차 산업 혁명을 맞는 미래형 일자리, 1차 산업과 3차 산업이 연계되는 창의적 일자리가 될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형 일자리 확대, 마을기업 지원 확대 등을 통한 일자리 확대에 주력할 생각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를 제주도로 귀속시킬 의향은=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제주국제자유도시 7대 선도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제주도 개발을 촉진하는 개발전담 기구였다. 그리고 현재 그 역할은 다했다. 자치권의 강화, 지속가능한 개발, 개발 이익에 대한 제주도 귀속 또는 환원이라는 요구와 더불어 JDC 제주도 이전은 제주개발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기능전환으로서 필요요구가 있다. JDC는 제주도로 귀속돼야 한다.

▶제주국제공항 관리권 제주 귀속 의지와 방안은=제주국제공항 관리권 제주 이전 주장은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을 이전부터 제기된 사항이다. 2005년 제주도는 "제주공항은 관광제주의 관문이지만 국제선 운영은 물론 공항매장이나 주차장 등 제주공항운영에 문제가 많았다"며 제주특성에 맞는 공항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관리권을 제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공항, 항만 등의 건설비용은 국가가 부담하되, 이후 관리권한은 지방정부로 이관함으로써 지역실정에 맞게 운영할 수 있도록 법제화를 추진하겠다.

▶제주 농가부채 해결방안은=지난 10년간 제주지역 농가의 농업경영비가 83.9% 증가한 반면, 농업소득은 44.8%나 감소하고 있다. 이는 농가경영의 어려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수치다. 우선 농업인 금융상담 센터를 설치해 농가부채 모니터링 및 조사·분석·상담 및 경영컨설팅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제주 부동산 안정화 대책은=제주의 경우 과도한 개발에 대해 제어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 '계획이 없으면 개발이 없다' 말로 대표되는 계획허가제를 도입하고자 한다. 용도지역에 따라 토지이용을 허가하거나 제한하거는 것으로 용도지역의 지정목적에 위배되는 토지이용을 허용하지 않도록 한다면 일정부분 치솟는 지가를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제주~북한간 교류 활성화 방안은=제주는 '세계평화의 섬' 이다. 제주는 통일의 문을 여는 화해와 협력의 장을 만드는데 함께하겠다. 이전보다 훨씬 다양한 분야에서 인적, 물적 교류가 이뤄져야 하며 북측과 남측, 제주를 있는 평화크루즈 등의 관광교류를 활성화하겠다. 문화예술 분야 교류, 한라산과 백두산을 연결하는 공동학술연구와 교를 추진하고 통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축발하고 지속할 수 있는 민간교류와 경제협력도 강화하겠다.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원희룡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제주도정이 대선 캠프화 된다는 것. 이것은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며, 제주도민의 이름으로, 문대림의 이름으로 반드시 심판할 것이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 준엄한 명령은 '나라다운 나라'였다. 다가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내게 부여한 명령은 바로 '제대로 된 제주도'를 만들라는 도민의 준엄한 명령을 따르는 것으로 도민들이 함께 그 길을 나아갈 것이라 믿고 있다.

[문대림 후보 엿보기]

▷가족관계 : 배우자 이맹숙, 2남
▷재산 : 9억 6000만원
▷철학·좌우명 : 사람이 먼저다
▷장점 및 단점 : 장점으로는 사람과의 소통 능력이 좋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조정능력이 있는 사람은 추진력이 약하고 추진력이 강하면 조정능력이 떨어진다고 한다. 자화자찬인지 모르지만 나는 조정능력과 추진력을 모두 겸비했다고 생각한다. 단점은 거절하지 못하는 것이다. 누군가 부탁하면 거절하지 못한다. 거절못해서 손해 본 경우가 너무 많다. 정중하게 거절하는 방법을 익혀 나가고 있다.
▷존경하는 인물 : 문재인 대통령
▷가장 감명 깊었던 책이나 영화 : 바람타는 섬(현기영)
▷종교 : 불교(영조사)
▷사회 기부금 및 봉사실적 : 제주농아인협회 후원회원 / 북한 어린이돕기 빵공장 후원회원 / (사)친환경급식연대 후원회원 / 제주여민회 후원회원
▷주량 : 소주 1병
▷취미 : 독서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2203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