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읍면동장 직선제· 도민평의회 운영"

" 읍면동장 직선제· 도민평의회 운영"
고은영 후보 "제2공항 개발사업 반드시 중단"
[6·13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와이드 인터뷰]
  • 입력 : 2018. 05.02(수) 19:01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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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색당 고은영 제주지사 예비후보는 읍면동장 직선제를 통해 도지사의 권한을 줄이고 도민평의회를 만들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2일 본보와 가진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서면 인터뷰(관련 기사 6면)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고비용 저효율의 광역화된 행정은 막강한 인사권을 지닌 제왕적 도지사를 만들었다"며 "읍면동장 직선제에 따른 도민평의회를 만들어 도지사의 제왕적 권력을 도민과 나누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도 귀속과 관련, "JDC가 행하던 개발을 위한 토지비축제는 생태보전을 위한 토지비축제로 전환해 다른기구가 담당할 것이고 기존 면세점은 국토부와 협의, 이관해 그 이익을 도민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제주 제2공항 갈등 해소와 관련해서는 "제주 제2공항을 비롯한 대규모 개발사업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며 "현 상황에서 제주국제공항 신설과 확장을 내세우기 전에 제주의 수용력에 대한 점검과 대책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제주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주특별법 대체 입법과 JDC해체를 꼽았다.

 그는 "대규모 개발로 인해 제주의 환경수용성은 이미 크게 초과됐고 환경문제, 교통문제, 오폐수, 쓰레기 문제 등 도민들의 삶을 위협하는 각종 문제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들을 야기한 제주특별법을 대체, 입법하고 JDC를 해체해 개발이익을 환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제주경제성장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자본투자를 통한 개발중심의 관광정책은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도움은커녕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하여 불편과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어 질적관광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동물복지농장에서 생산된 축산물과 GMO걱정 없는 청정농산물을 먹는 것이 질적 관광의 시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와 함께 남북교류협력과 관련, "일방적인 제주농산물 대북지원 사업은 의미가 없다"며 "제주산 1차 농산물 가공산업을 개성공단에 직접 진출시키고 나아가 남북미 3자회담과 남북미중 4자회담을 제주에서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주요 10대 공약으로 제주도청 여성 50% 대표제, 한 아이당 4일 돌봄휴가 신설 , JDC 해체 및 국제자유도시 폐기, 제주의 비무장평화지대 실현과 유엔환경대학원 설립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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