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색당 고은영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는 16일 강남역 살인사건 2주기를 맞아 논평을 내고 "공공시설 성중립 화장실 설치 조례를 만들어 안전한 제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고 예비후보는 이날 "2년 전 강남역 근처에서 여성 혐오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약 석 달 뒤 제주시청 어울림마당 화장실에서는 살인미수 사건이 일어났다"며 "이후 여성 혐오와 안전에 관한 이야기가 지속되는 것은 긍정적인 일이었다. 하지만 성소수자, 특히 트랜스젠더는 화장실에 대한 공포뿐 아니라, 배척까지 겪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고 예비후보는 이에 따라 "안전과 이동권 보장을 위해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1인 성중립 화장실이 필요하다"며 "더 많은 사람의 배뇨권, 이동권, 안전을 보장할 수 있게 공공시설 성중립 화장실 설치 조례를 만들어 안전한 제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