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제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26일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의 비오토피아 특별회원 의혹 제기에 대해 "비오토피아 특별회원은 단박에 거절했고 나와 배우자 모두 전혀 사용한 일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배우자 이름으로 식당을 예약한 사실이 있고 배우자가 식당에서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서 식사하는 한 경우는 있었다"고 해명했다.
원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비오토피아 주민회의 내부문서에 의하면 2014년 8월 1일 자로 지사와 배우자에 대해 특별회원혜택을 적용하기로 결의하고, 구성원들에게 알린 것으로 보인다"며 " 주민회 회장인 박종규 회장이 도청 집무실로 찾아와 지사와의 면담 자리에서 특별회원을 제안했지만 단박에 면전에서 거절했다. 주민회 회장은 그 안내문을 비서실에 놓고 갔다고 기억하시는 모양이지만, 그 안내문은 권리증서도, 소지하거나 제시할 용도가 전혀 없는 것이어서 비서실에서 그 문서에 대해 관심을 가지거나 기억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비서실에서는 특별회원을 인지한 일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원 후보는 특별회원혜택 사용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 특별회원혜택에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 온천사우나, 휘트니스 클럽 및 수영장, 레스토랑, 골프, 숙박에 관하여 그 어떤 혜택도 전혀 사용한 바 없다. 도지사 재임기간 중 단 한 차례도 골프를 친 적이 없다. 그 식당에 간 기억조차 없다. 배우자 또한 당연히 특별회원혜택을 받은 적도 사용한 적도 없다 지사가 단박에 거절했기 때문에 특별회원혜택을 당연히 배우자는 제안조차 받은 바 없고, 인지조차 하지 못다. 배우자 역시 지사 임기 동안 단 한 차례도 골프를 친 적이 없다. 온천사우나, 휘트니스 클럽, 수영장 전혀 이용한 바 없다. 숙박 또한 전혀 이용한 바 없다. 식당에 관해서도 특별회원혜택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문대림 후보가 TV토론에서 적시한 "우리나라 0.01% 상류층들이 누리는 공간을 특별회원권을 부여받게 되면 최고급 온천스파, 휘트니스, 수영장, 레스토랑 무료이용 그리고 골프장 할인 혜택을 받았다는 부분, 저로부터 배우자까지 이런 혜택을 받았다는 부분, 배우자가 수차례 이용을 했고, 할인을 받아가며 골프도 쳤다는 부분, 신규로 갱신해서 쭉 혜택을 누렸다는 부분 등은 명백한 허위"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원 후보는 배우자 이름으로 식당을 예약한 사실이 있고 배우자가 식당에서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서 식사하는 한 경우는 있었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배우자에게 확인한 결과 배우자 이름으로 식당을 예약한 일은 있다. 주로 육지부에서 국회의원, 명예도민 등 도지사 배우자로서 응대해야 하는 사람들로부터 비오토피아 식당예약 부탁이 오는 경우이다. 비오토피아 식당은 맛과 풍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어서 예약부탁이 있다 ,내외빈 응대는 도지사 업무의 연장선이기 때문에 배우자는 연락받은 내용을 비서실에 통보했다. 비서실은 외빈의전업무의 측면에서 지사가 갈지, 배우자가 갈지, 전화 인사만 할지 등등 의전과 일정을 검토하고 실행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식당의 팀장이나 지배인을 통해 예약업무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 비단 비오토피아뿐만 아니라 지사와 배우자가 내외빈을 응대하는 모든 장소에 대한 예약은 비서실에서 관장했다. 도지사 배우자 이름으로 정중히 모셔야 할 분들을 위해 예약하기 때문에 조용한 자리를 부탁하거나 식당 측에서 배려를 해주는 일은 있었을 수 있다. 대부분의 식당 예약의 경우, 예약만 해주고 손님 자신들끼리 식사하는 것이어서 특별회원 할인이 적용될 여지가 없다. 극히 일부의 경우, 배우자가 식당에서 손님들과 함께 식사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는 손님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었고, 점심 몇 차례가 전부였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