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31일 스타트 총성 울린다

지방선거 31일 스타트 총성 울린다
106명 출사표.. 유권자 표심 잡기 13일간 열전 돌입
6월8~9일 2일간 사전투표..주말 초반 분수령 전망
  • 입력 : 2018. 05.29(화) 16:23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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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와 제주도교육감 후보 등 출마자들이 31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공식선거운동 기간에는 공개된 장소에서 차량을 이용한 거리유세나 선거공보물 발송, 선거 벽보 부착과 토론회 개최 등이 가능하다. 어깨띠와 표지물도 착용할 수 있으며, 전화를 활용한 홍보와 문자메시지를 통한 선거운동도 가능하다. 하지만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향우회, 종친회, 동창회, 단합대회 등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와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 녹색당 고은영 후보, 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조직과 전략을 재정비하고 선거기간동안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 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각 후보마다 이번 31일부터 주말까지 일제히 출정식을 개최, 선거운동 초반 기선 잡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는 출사표에서 언급한 대로 선거 운동기간동안 지난 4년간의 원희룡 도정의 실정을 집중 부각시키고 문재인 정부와 함께 지방정부를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선거기간동안 중앙당 인사들의 대규모 지원유세도 준비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는 지난 42년동안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청년일자리와 도시 교통·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임을 강조하고 환경변화에 맞게 제주를 전면 재설계할 수 있는 후보임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후보 역시 중앙당 차원의 지원유세를 통해 현재 지지율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는 문대림·원희룡 두 후보의 선거행태를 '제주판 3김 정치'라고 불리웠던 패거리 구태정치로 규정하고 새로운 실용과 개혁의 시대를 열수 있는 최적의 후보임을집중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장 후보는 현재 낮은 지지율이 갈수록 회복세를 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녹색당 고은영 후보는 제주도의 거대 양당은 지역의 개발 토호세력과 유착돼 있어 개발의 고리를 끊어낼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제주 이주민들의 표심을 집중 자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지난 4년 임기동안 부동산 개발위주의 중국자본 투자유치와 이로 인한 난개발에 브레이크를 걸고 성장위주 정책이 초래한 부작용을 최소화 한 점을 강조하고 앞으로 4년은 제주가 커지는 꿈을 실현시키는데 온 힘을 쏟겠다며 표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106명이 출사표를 던진 이번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각 1명, 도의원 31명, 비례대표 7명, 교육의원 5명 등 45명의 새 일꾼을 선출한다. 6월 8일부터 이틀 동안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투표 당일에도 같은 시간 투표가 가능하고, 투표가 종료되는 즉시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개표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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