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유산들을 온전한 보존으로 후손들에게 물려 주어야

무형유산들을 온전한 보존으로 후손들에게 물려 주어야
  • 입력 : 2019. 11.16(토) 10:32
  • 정신종 시민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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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I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 제4회 정책학술회의가 열리고 있다.



민속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데이터 수집과 활용이 필수적이며 민속데이터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기 때문이란 의견이 제기되었다.

이러한 의견은 지난 15일 오후 1시부터 아스타호텔에서 열린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한국민속학회 공동주관으로 열린 제4회 정책학술대회에서 ‘무형유산 아카이브와 자원화 방안’란 주제아래 행한 박순철 전북대 교수의 ‘이치피디아와 민속의 지속가능한 발전’이란 제목의 발제에서 나왔다.

이날 학술회의에는 6개의 주제에 대한 발제가 있었는데 그중 중요한 주제발표내용을 보면 김종태 국립민속박물관 유물과장은 ‘무형유산 아카이브 구축의 실제와 전망’이란 주제발표에서 아카이브자료는 국내외 생활문화 등과 관련하여 수집된 자료가운데 연구, 전시, 교육 등 박물관 업무 및 직원들의 역량 제고를 위하여 영구보존의 영구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자료로써 대여,열람,복제 등 대국민서비스가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좌혜경 제주학연구센터장 직무대리는 ‘제주학아카이브와 무형문화유산 구축’이란 주제발표에서 문화다양성 으로 본 제주해녀는 해양채집으로 경제활동을 해 온 여성공동체의 문화로 자연생태에 적응해 민속지식 창안과 잠수기술을 축적했으며 제한된 공간에서 생산, 판매, 분배를 통해 생활문화를 형성, 민속지식을 지닌 전통기술보유자인 제주해녀들이 만들어 놓은 살아있는 무형문화유산이며 ‘물질’이란 생업에서 파생된 민속현상들은 아직도 살아 있으므로 시대에 따라 끊임없이 새롭게 재창조되고 공동체의 정체성을 지니고 지속보존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심승구 한국체육대 교수는 ‘물질의 고고학’이란 주제발표에서 인간의 물질은 바다속에서 먹이를 찾아야 한다는 본능을 오랜 관습으로 짜놓은 몸짓으로 자연의 인간화 과정이라 말하고 허남춘 제주대교수는 물질의 대상을 미역, 소라, 전복 등에서 약초, 진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추적함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소유 서울대 박사 수료과정 발제자는 ‘무형유산으로 제주도 본풀이의 이해와 활용’'이란 주제에서 제주의 본풀이를 중심으로 한 독자적인 디지털 아카이브의 구축이나 플랫홈을 제작하고 기존 디지털 아카이브를 연결시켜 충분히 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하였다.

끝으로 허용호 한예종교수는 ‘제주 무형유산의 아카이빙과 자원화를 위한 제안’이란 주제에서 제주 본향당 신앙전반에 대한 세밀한 조사, 큰굿의 의미와 가치의 확산, 제주차원의 영등굿 전수조사로 자원화 기획에 걸 맞는 섬세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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