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황금연휴 제주여행 봇물 방역 '초비상'

다음주 황금연휴 제주여행 봇물 방역 '초비상'
30~5월 5일 하루평균 2만4000명 방문 예상
사회적거리두기 연장 불구 경각심 약화 우려
도, 공항만 인력·장비 추가 투입 관리에 만전
  • 입력 : 2020. 04.22(수) 16:16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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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4.30~5.5)를 맞아 제주행 관광객이 크게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로나19에 따른 방역관리에 초비상이 걸렸다. 최근 4·15총선이 끝나고, 신규 확진자 수도 전국적으로 크게 줄면서 그동안 야외활동을 자제했던 가족단위를 비롯한 허니문 관광객이 대거 제주를 찾으며 전염병 확산에 대한 경각심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황금연휴는 오는 30일 부처님오신날을 시작으로 내달 1일 노동절, 2~3일 주말·휴일, 5일 어린이날까지 중간에 평일인 4일이 끼지만 최대 6일간의 징검다리 연휴로 무장한다.

22일 제주지역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연휴 첫날인 30일 김포발 제주행 항공노선 예약률은 93%에 달한다. 이에 따른 호텔 등 숙박 예약률도 동반상승하고 있다.

제주신라호텔과 롯데호텔제주는 황금연휴 기간 객실 예약률이 평균 90%대를, 일부 일반 호텔은 10~70%대의 예약률을 기록 중이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근 하루 평균 평일 1만3000명, 주말 1만6000명로 회복했던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이번 연휴기간에는 하루 평균 2만4000명가량으로 늘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월 말부터 관광객 감소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제주지역 관광관련 업체를 비롯해 국내 항공업체로서는 이번 황금연휴가 회생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로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도내 렌터카 가동률도 지난 2월 19%, 3월 18%, 4월 25%(잠정)에 이어 5월 35%로 호전되고 있다. 다만 전세버스 가동률은 수학여행단 등 단체여행객이 줄며 회복세가 더딘 상태다.

골프장 예약도 이달 초부터 들썩이며 마감이 종료된 상태다. 라운딩을 위해 해외를 찾았던 국내 골퍼들이 제주행으로 선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황금연휴 기간의 종료시점인 내달 5일까지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함에 따라 방역활동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확진자 발생 시 향후 제주관광에 치명타를 줄 수 있다는 우려로 긴장이 끊은 놓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에 따라 우선 공·항만의 방역은 물로 특히 공항 선별진료소에 인력·장비를 추가로 투입해 유증상 국내 입도객에 대한 검사를 한층 강화한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과 제주도립미술관 등 직영관광지 폐쇄도 유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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