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대규모 단지내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10년전에 비해 70~100%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도내 대규모 단지내 아파트 실거래 가격은 2010년 12월 실거래가에 비해 70~100%이상 올랐다.
지난해 12월 제주시 노형동 노형뜨란채(전용면적 84.98㎡)실거래가는 4억7500만원으로 2010년 12월 실거래가 2억6700만원보다 2억800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형동 이-편한세상(110.63㎡) 지난달 실거래가는 6억4000만원으로 2010년 12월 실거래가 3억3000만원보다 3억 1000만원 올랐다.
지난해 12월 노형동 부영5차(84.9508㎡) 거래가는 2010년 12월 2억 3500만원보다 2억4500만원 오른 4억8000만원이다. 인근 대규모 아파트 가운데 가장 많은 100%이상 오름세를 기록했다.
2010년 중흥에스클래스(전용면적 84.9963㎡ ·전용면적 59.957㎡ )는 각 각 2억 6900만원, 1억 9000만원에 거래됐으나 2020년 12월 동 면적 실거래가는 각 각 5억 2000만원, 3억 8700만원을 기록했다.
제주시 도남동 도남2차 이-편한세상(103.488㎡ )실거래가는 2010년 12월 2억7500만원, 지난해 12월 4억5800만원으로 10년새 1억 8300만원이나 올랐다.
서귀포시 동홍동 대림이-편한세상(84.978㎡ ) 2010년 실거래가는 1억 7500만원이었으나 지난해 12월 실거래가는 1억 1500만원 오른 2억 9000만원이다.
동홍동 주공1단지 아파트(39.69㎡ ) 거래가격은 2010년 3750만원, 2020년 거래가격은 1억1000만원으로 무려 7250만원이나 올랐다.
이같은 제주도내 아파트 오름세는 2018년 12월까지 이어졌으나 2019년 1월 이후 지난해 11월까지는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말 부동산 투기꾼들이 제주로 몰리면서 제주지역 아파트 가격이 지난 12월부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도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강도높은 부동산 규제정책을 피해 연말에 서울사람들이 제주로 내려와서 노형동 단지내 아파트를 뭉텅이로 매입했다"며 "그러다 보니까 현재 노형동 아파트 가격이 3000~4000만원 올랐고 매물은 오피스텔 정도만 남아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