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예술가 공연 기회 늘리고 춤무대 확장

제주 예술가 공연 기회 늘리고 춤무대 확장
제주아트센터 2021 기획 공연 라인업 공개
  • 입력 : 2021. 01.27(수) 19:25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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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제주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명작 발레 '백조의 호수'.사진=제주아트센터 제공

상반기엔 제주 예술가 무대
제주빌레·팝스 우수공연 등
빈·베를린필 단원 앙상블팀
유니버설발레단도 제주 찾아


개관 11주년을 맞은 제주아트센터가 상반기 지역 예술가를 중심으로 기획 공연을 준비했고, 하반기에는 글로벌 기획 공연을 펼친다. 제주아트센터는 27일 이같은 내용으로 2021 기획 공연 라인업을 발표했다.

제주아트센터의 기획 공연은 3월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지역 예술가 중심의 소규모 공연을 이어간다. 이때는 '2021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에 뽑힌 제주빌레앙상블과 제주팝스오케스트라의 무대 등이 예정되어 있다.

하반기에도 제주예총 등 지역 내 협업을 통해 지역 예술가, 청년 예술가를 육성하는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제주도립 제주예술단과 제주 출신 성악가를 캐스팅해 초연한 제주4·3 소재 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은 9~10월에 제주와 서울 공연에 나선다. 초연에서 지적된 미비점을 보완하고 공연 시간, 무대 디자인, 연출 표현 등을 보다 섬세하게 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비엔나필과 베를린필 단원들로 구성된 챔버앙상블. 6월 제주아트센터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국내외 유명 연주자 초청 공연도 잇따른다. 6월에는 세계 3대 오케스트라의 하나인 비엔나필하모닉과 베를린필하모닉의 챔버앙상블 내한 공연이 마련된다. 7~8월에는 해설을 곁들인 유니버설발레단의 명작 발레 '백조의 호수', 제주에서 문화곳간 마루를 운영하고 있는 재단법인 전문무용수지원센터와 연계한 한마음 무용축제 등을 선보인다.

앞서 제주아트센터는 지난 한 해 코로나 여파로 공연이 축소됐다. 기획 공연은 2019년 29회에서 2020년 16회로 줄었고 대관 공연도 2019년 118회에 비해 25회로 크게 감소했다. 장르별 공연 현황은 양악 41%, 오페라 17%, 연극 5%, 국악 3% 순으로 나타났다.

공연 횟수는 전체적으로 줄었지만 창작오페라 제작과 비대면 온라인 생중계 공연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2020년 공연장 가동일 수는 총 109일이고 온라인 공연 접속자를 포함 관람 인원은 4만4524명에 이른다.

올해 공연 세부 사항과 티켓 오픈 일정은 추후 홈페이지(http://www.jejusi.go.kr/acenter/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에 따라 객석 개방이 제한되고 비대면 공연이 이뤄질 수 있다. 문의 728-8951. 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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