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집] 설 멩질에 차린 ‘집콕 문화생활’ 풍성

[설 특집] 설 멩질에 차린 ‘집콕 문화생활’ 풍성
제주도 연휴 기간에 맞춰
  • 입력 : 2021. 02.10(수)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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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의 '집콕 문화생활 설 특별전'에서 만날 수 있는 다큐멘터리 사진가 김수남의 '30년 전, 제주 풍경'으로 1980년에 촬영한 '제주도 바닷마을 풍경'이다.

온라인 공연 콘텐츠 제공
문체부도 ‘설 특별전’ 운영
이날치에서 제주 풍경까지


설 연휴, 집 밖 문화동네 풍경이 그리운 이들을 위해 '집콕 문화생활'이 풍성하게 차려졌다. '범 내려온다'의 이날치 밴드에서 세계 오지의 굿판과 민속을 넘나들었던 다큐멘터리 사진가 김수남의 사진까지 안방에서 누릴 수 있다.

제주도는 연휴 동안 '온라인 문화예술 공연 콘텐츠'를 제공한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도내 곳곳에서 개최된 공연을 중심으로 실황을 무료로 나눈다.

제주 젊은 예술가들의 공연과 인터뷰 영상으로 구성된 '문화가 있는 날-수눌음'엔 사단법인 마로의 '앉은 반 사물놀이' 등 35개 영상이 흐른다. 새별오름을 주무대로 진행된 제59회 탐라문화제의 개막식, 공연, 전시 영상도 올려놨다.

제주도립 서귀포합창단, 서귀포관악단의 랜선 공연도 준비됐다. 서귀포합창단의 음악여행, 서귀포예술단의 2021년 신년음악회로 짜여졌다.

제주 성악가들이 출연하는 '라 트라비아타' 갈라콘서트를 통해선 오페라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다. 2020년 하반기에 추진된 코로나19 극복 영상 제작 지원 사업 결과물 70여 개도 한자리에 모았다.

이들 영상과 함께 지난해 추석 연휴 즈음에 공개했던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 등도 다시 볼 수 있다. 제주도 종합문화정보 사이트인 제주인놀다(www.jejunolda.com)에 접속하면 목록 확인과 링크가 가능하다. '제주인놀다'에 연결된 온라인 콘텐츠는 모두 합쳐 250건이 넘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설 연휴에 '집콕 문화생활 설 특별전(Culture.go.kr/home)'을 운영한다. 전국 국공립 문화예술기관이 제공하는 비대면 공연·전시·행사 등을 집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통합안내 누리집이다.

이 누리집에는 전통·민속, 가족과 어린이, 공연, 전시·체험 등 100여 종을 주제별로 담았다. 2015년 프랑스에서 선보인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이날치의 미니콘서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 한류 아이돌의 설·음식문화 '모꼬지 라이브' 등 다채롭다.

'제주인놀다'에 링크된 제주도립 서귀포예술단 신년음악회 서귀포관악단 연주 장면.

'문화가 있는 날-수눌음' 영상 중 하나인 사단법인 마로의 '앉은 반 사물놀이'.

제주에서 제작된 콘텐츠도 있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운영하는 예술공간 이아, 산지천갤러리에서 개최했거나 진행 중인 '빛을 모으는 방법', '화양연화', '생명 속의 안식처', '섬, 샘이 솟다', '성안사람들', '김수남 사진전-30년 전, 제주 풍경' 전시 등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앞서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은 전통 민속놀이 체험 키트 100부를 제작해 설 연휴에 집에서 가족과 함께 놀 수 있도록 배부하고 있다. 제주목 관아도 사전에 설맞이 민속놀이마당을 운영하고 연휴 시기에 온라인 송출한다. 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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