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학생 감염 잇따라 학교發 확산 우려된다

[사설] 학생 감염 잇따라 학교發 확산 우려된다
  • 입력 : 2021. 03.11(목)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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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다. 호전되는가 싶더니 다시 악화되는 등 종잡을 수 없다. 특히 새학기가 시작되자마자 학생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6일 오현고에서 학생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 학교에서만 4명이 감염됐다. 이 때문에 오현고 재학생 등 598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이뤄졌다. 학교발 감염이 확산될 위기를 맞고 있다.

오현고에 이어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재학생이 9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확진자 A씨에 대한 기초조사 중 제주여상 2학년 학생으로 확인됨에 따라 긴급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A씨는 최근 확진판정을 받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되고 있다. A씨는 지난 5일까지 등교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해당 학년에 대한 긴급 하교 조치가 내려졌다.

특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학생 등의 자가격리로 해당 학교의 원격수업 전환이 잇따르고 있다.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9일 기준 오는 19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탐라중(전체 학년)과 오현고(3학년)를 포함해 총 10개교(중 3개교, 고 7개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일선 학교에서 확진자가 계속 이어지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끊이지 않아 우려된다. 이달들어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날이 없을 정도다. 적게는 2명에서 많게는 5명까지 매일 나오는 실정이다. 이중에는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은 깜깜이 확진자도 들어 있어 'n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물론 방심하거나 느슨해지기 쉬운 시기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데다 활동량이 많은 봄철을 맞아서 더욱 그렇다. 하지만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강조하는만큼 긴장을 풀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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