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안거위사(安居危思)

[열린마당] 안거위사(安居危思)
  • 입력 : 2021. 03.22(월)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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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거위사(安居危思).

중국 춘추전국시대 진나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사자성어다. 편안할 때에도 방심하지 말고 앞으로 닥칠지 모르는 위험을 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이야기를 교훈 삼아 수상레저 안전사고를 미리 대비하면 어떨까.

서귀포는 수상레저 활동 중 윈드서핑, 서프보드, 패러세일 등 바람과 파도를 이용하는 레저 활동의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게다가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각종 관광지, 숙소 등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어 레저객에겐 더할 나위 없는 안식처이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약 1000만명으로 2019년보다 30%정도 줄어든 반면 수상레저 활동객은 약 22만명으로 오히려 22% 증가했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해마다 개인레저 활동객은 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상레저사고 건수도 2018~2019년 평균 81건, 지난해 106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서귀포에서 많이 이뤄지는 윈드서핑, 서프보드, 카약 등을 즐기기 위한 몇 가지 안전수칙을 소개한다.

첫째, 수상레저 활동시 구명조끼 착용은 필수다. 수상활동시 구명조끼 착용하는 작은 습관 하나가 사고 발생시 개인안전을 크게 좌우한다.

둘째, 풍랑특보 발효 등 기상악화 시 수상레저활동 신고는 법적 의무인 동시에 개인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준비다. 주의보 발효시 신고만, 경보 때는 해양경찰서장 허가까지 득해야 수상레저활동이 가능하며, 해당 활동지역이 해상순찰 코스로도 반영된다.

셋째, 위급한 상황에서 구조요청을 위한 비상통신수단을 챙기는 것이다

안전한 수상레저 문화가 정착 되도록 올해 서귀포해양경찰에선 민간수상레저해상구조대 발족, 레저기구 무상점검서비스, 안전수칙 영상제작 및 배포할 계획이다. 수상레저 안전을 위해 국민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홍태훈 서귀포해양경찰서 수상레저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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