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개인 전기차 충전기를 함께 사용해요

[열린마당] 개인 전기차 충전기를 함께 사용해요
  • 입력 : 2021. 03.23(화)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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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를 구매하기로 마음먹은 분들이라면 한 번쯤 충전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전기차 구매와 동시에 충전기 설치에 대한 고민과 함께 인근 공용 급속충전기의 위치를 알아보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충전에 대한 고민 해소는 물론이고 좀 더 나아가 전기차 충전서비스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나가는 과정들이 제주에서 진행되고 있다. 그것이 바로 2019년 12월에 지정돼 추진되고 있는 '제주 전기차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의 실증사업이다.

실증사업은 총 4개의 사업으로 기존 충전기의 용량을 두 배로 늘려 충전기 성능을 높이는 '충전인프라 고도화 실증', 충전기룰 이동시켜 충전이 가능한 '이동형 충전기 실증', 충전기를 공유하는 '충전인프라 공유 플랫폼 실증', 전기차의 성능상태를 이동형 점검차량에서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전기차 특화진단 서비스 실증'이 착수가 이뤄져 사업화를 위해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그 중에 '충전인프라 공유 플랫폼 실증사업'은 개인형 충전기 기반의 공유경제 모델로, 이는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 전기차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

개인 소유의 충전기로 충전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충전사업자의 등록요건을 갖춰야 한다. 제주 전기차 특구에서는 이런 현행 기준을 완화해 개인 소유 전기차충전기를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전기차 충전사업자가 위탁운영·관리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개인이 소유한 충전기를 개방해 함께 사용하고 그에 따라 발생한 포인트를 가지고 다시 전기차 충전용으로 사용하는 모델이다.

앞으로 그동안 추진한 실증의 안전성 분야 데이터가 검증이 돼 현행법의 제도 개선이 이뤄진다면 충전과 전기차 이용의 편의를 좀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김재연 제주특별자치도 저탄소정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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