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혁준·이효민·고지연 '제13회 자랑스런 제주경찰' 선정

양혁준·이효민·고지연 '제13회 자랑스런 제주경찰' 선정
중거거래 사기단·차량절도 피의자 검거 등 공로
강력 범죄 피해자 지원 등 회복적 경찰 앞장서
  • 입력 : 2021. 04.05(월) 17:50
  • 강민성기자 kms6510@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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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민 순경, 고지연 경사, 양혁준 경장(사진 왼쪽부터)이 가 13회 자랑스런 제주경찰에 선정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경찰청 제공

국내 최대 중고거래 사기단 검거와 차량절도 피의자 검거, 범죄 피해자 맞춤형 지원 등 민생 치안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경찰관 3명이 자랑스러운 경찰로 선정됐다.

 제주도경찰청은 5일 제주도경찰청 한라상방에서 '제13회 자랑스러운 제주경찰'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선 ▷제주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양혁준 경장 ▷제주동부경찰서 남문지구대 이효민 순경 ▷제주서부경찰서 청문감사실 고지연 경사가 자랑스러운 제주경찰로 선정됐다.

 제주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양혁준 경장은 필리핀에 사무실을 차려 사기단을 조직한 뒤 중고물품 거래를 빙자해 5092명의 국민을 상대로 49억여원을 편취한 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수사팀의 일원이다.

 양 경장은 전국 사건을 전수조사해 피해자들을 특정하고, 가상 화폐 환전 등 세탁된 피해금을 추적하는 등 사건 해결의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이날 양 경장은 "피해자들로부터 수없이 많은 감사전화를 받았고, 훌륭한 팀원들과 함께 어려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어 뿌듯하고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효민 순경은 경찰에 임용된 지 1년도 되지 않은 새내기다. 하지만 남다른 사명감과 열정으로 지난해 10월 차량 절도 피의자 5명을 붙잡는 등 중요 사건 범인 검거에 크게 기여했다.

 이 순경은 "신임 순경으로서 단지 선배 경찰관들이 이끌어 준 대로 열심히 했을 뿐이다"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진정 자랑스러워 하는 대한민국 경찰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지연 경사는 2018년 1월부터 피해자보호 전담 경찰관으로 근무하면서 살인사건 등 강력사건 피해자 유족 및 피해자 58명에 대해 경제적·심리 지원을 제공했다.

 또 데이트·성·가정폭력 피해자 62명에 대해 신변보호 및 임시숙소 등을 지원하는 등 회복적 경찰에 앞장 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지연 경사는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는 지원제도를 알지 못해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아쉽다"며 "범죄 피해자 지원제도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홍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자랑스러운 경찰에 선정되면 인증서와 포상휴가(또는 표창) 등 특전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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