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돌참사 후속… '다수환자 관리시스템' 운영

제주 추돌참사 후속… '다수환자 관리시스템' 운영
제주소방본부, 다음달 1일부터 운영 추진
지휘팀·관리자·구급대 실시간 정보 공유
6명 이상 사상자가 발생하면 시스템 발동
  • 입력 : 2021. 04.27(화) 15:43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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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명의 사상자를 낸 '제주대 4중 추돌 사고'와 관련 제주소방이 다수인명사고에 대한 관리시스템을 마련한다.

 27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다수환자 관리시스템'이 운영된다.

 이번 운영은 화재·교통사고 등 다수인명사고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휘팀·관리자·구급대원간 실시간 환자정보 공유가 주요 골자다.

 시스템이 운영되는 범위는 ▷6명 이상 사상자 발생 ▷사회적 관심 또는 여론이 집중될 수 있는 재난 ▷제주도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기타 재난 등이다.

 시스템 운용 절차를 보면 먼저 사고를 접수하는 119종합상황실이 다수환자 관리시스템을 발동한 뒤 재난 정보와 병원수용능력을 구급대에 전파한다. 이어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는 예상 사상자 파악 및 중증도 분류한 뒤 앞서 종합상황실에서 전파한 병원수용능력 정보를 토대로 이송에 나선다.

 아울러 재난 상황·구급 현황·의료 정보는 소방을 비롯한 구조당국에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공유된다.

 이에 따라 제주소방은 다수환자 관리시스템의 원활한 운용을 위해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훈련을 진행한다. 또 5월 1일 운영 이후에도 월 1회 이상 각 소방서 구조구급팀의 주관으로 점검·훈련을 실시한다.

 제주소방 관계자는 "최근 제주대 4중 추돌 사고처럼 다수사상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정확한 응급의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스템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시스템이 상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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