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북상업지역 분양가 노형동 상업지역가격 육박

화북상업지역 분양가 노형동 상업지역가격 육박
제주시 총 5회 걸친 매각 추진... 11필지 여전히 미분양
이달중 호텔부지 타용도로 변경결정... 사업 추진 예정
  • 입력 : 2021. 06.02(수) 15:27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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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북상업지구 개발계획도.

화북상업지구 개발계획도.

제주시가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지구내 잔여 체비지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나 분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는 환지방식으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체비지 분양가격이 노형동 상업지역에 준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지방식 개발은 토지주에게 보상금 대신 개발이후 가치가 오른 땅을 돌려주는 것이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시는 지난 2009년 7월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을 시행해 달라는 토지주들의 청원에 따라 2022년말 준공을 목표로 화북상업지역( 화북동 1400번지 일원 )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 개발면적은 21만 6920㎡, 사업비는 568억원이다.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5차에 걸친 매각을 추진했으나 전체 28필지(964억원)가운데 17필지만 낙찰이 이뤄졌고 호텔용지(1만 9432㎡)와 10필지(일반상업용지 8필지· 대규모 상업용지 2필지)는 분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는 체비지 분양가격(평당 800~1300만원)이 노형동 상업지역에 육박하는 것과 높은 감보율이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감보율은 토지구획정리사업(환지방식의 도시개발사업)에서 도로· 공원·학교부지 등의 공공용지와 공사비를 충당을 위해 토지를 공출받는 비율이다. 각 토지주들은 이 비율을 감안해 환지를 받게 되는데, 최고 50%를 초과할 수 없다. 이곳의 평균 감보율은 56.65%, 토지주 감보율은 43%이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호텔부지 용도를 다른 용도로 전환해 분할 매각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도내 한 도시계획전문가는 "감정평가사에게 물어보니까 분양가격이 너무 높게 책정돼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같은 상황속에서 환지방식으로 진행을 하다보니까 감보율이 높고 분양하기에도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아 체비지 분양이 안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체비지를 팔아서 그 돈으로 사업을 진행해야 하는데 잔여 체비지가 팔리지 않아 사업 추진이 늦어지고 있다"며"이달 안으로 호텔부지를 타용도로 변경하는 것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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