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백신 우선접종 대상에 포함될까

제주도민 백신 우선접종 대상에 포함될까
정부, 17일 7~9월 접종 대상·백신 종류 발표
  • 입력 : 2021. 06.16(수) 23:04
  • 서울=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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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백신 우선 접종 건의하는 원희룡 지사와 좌남수 의장.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에 제주도민이 포함될 지 여부가 17일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7∼9월 백신 접종 대상과 인원, 접종군별 백신 종류 등을 포함한 3분기 접종계획을 이날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3분기 접종은 모든 국민이 신속 접종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는 앞서 지난 9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주지역에서 이른 시일 내에 집단 면역이 형성되도록 코로나19 백신을 다른 지역보다 먼저 배정해달라고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백신 우선 접종 방안이 거론되는 이유는 제주에 하루 3만∼4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감염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섬 특성상 확진자가 한꺼번에 늘어나면 환자 이송과 의료 인력 수급에 대처가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는 제주 도민 백신 우선접종과 관련해 3분기 접종 계획을 수립할 때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9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제주도가 제주도민 우선접종을 건의한 것과 관련 수용 방침을 묻는 질문에 "지역별로 기업체별로 다양하게 우선 접종 요구들이 있어서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질병청에서 3분기 계획을 수립할 때 종합 검토해서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0일 7월부터 적용할 새로운 거리두기 방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개편되는 거리두기에서는 각 단계별 사적모임 가능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7월부터 휴가철이 본격 시작되고, 사적모임 가능 인원도 완화될 경우 관광객이 몰리는 제주 지역 코로나19 방역은 더욱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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