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도당위원장 내정설 진위 드러날까

국민의힘 도당위원장 내정설 진위 드러날까
한기호 국민의힘 사무총장 "제주도당 문제 조만간 결정"
국민의힘 4일 당대표 주재 신임 시도당위원장 회의
  • 입력 : 2021. 08.04(수) 23:03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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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당이 제주도당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당 차원의 조치를 조만간 내릴 전망이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유력인사의 도당위원장 내정설의 진위가 가려질 지 주목된다.

한기호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주재 신임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지난주까지 총17개 시도중 호남 3개 지역, 제주 1개 지역 등 4개 지역이 보류된 상태로 시도당 위원장을 선출했다"며 "호남지역은 향후 시도당으로 지정해서 전면 조직을 재편성할 계획이고, 제주도는 조만간 결정을 내려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이준석 당 대표가 "제주도당 당무감사 결과를 본 뒤 처분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한 사무총장도 제주도당과 관련해 이같은 언급을 하면서 제주도당에 대한 처분을 두고 당의 결정이 임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당은 지난 7월 20일로 예정됐던 도당대회 중단 조치를 내렸다. 도당대회가 중단된 배경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진 가운데 도당위원장에 모 인사가 내정됐다는 소문까지 돌며 당의 혼란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장성철 제주도당위원장의 임기는 7월말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번 회의는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최근 선출된 13개 시도당위원장을 초청, 시도당의 역할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표는 이날 시도당위원장들에게 "내년 대선과 지선을 앞두고 조직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경선이 사실상 이달말 후보등록 시작으로 2달여 진행된다. 잡음없는 대선후보 경선을 위해서는 시도당위원장님께서 지역의 중심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경선준비위원회에서 마련한 가안을 보면 지역 순회 연설회 같은 경우도 전당대회는 4군데를 진행하는데 이번엔 10군데까지 늘려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시도당 차원 협조와 기획에 의견을 내주시는게 중요하다"면서 "무엇보다 시도당 위원장께서는 내년 지선을 앞두고 지역에서 잡음이 나오지 않도록 관리할 책임이 있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은 추석 전에 시도 또는 권역별 예산정책협의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추석 전에 지역을 순회하면서 권역별 예산정책 협의회도 진행할 것"이라며 "예산도 중요 문제이기 때문에 각 지역 숙원사업과 대선 약속 사업들에 대해 중요도를 살펴 미리 챙겨주시면 예산심사와 대선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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