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제주농협의 ESG경영

[열린마당] 제주농협의 ESG경영
  • 입력 : 2021. 08.09(월)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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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시장경제 일원으로서 기업에 요구되는 역할에 대해 1953년 리처드 보엔은 기업이 보유한 재원을 가지고 사회공헌을 적극적으로 하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론(CSR)'을 주장했고, 21C에 들어서면서 미국의 마이클 포터 교수는 기업의 목적과 사회적 목적을 동시에 추구하라는 '공유가치창출(CSV)' 개념으로 발전시켰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불과 20년도 채 지나지 않아 코로나19라는 팬데믹의 경영환경에서 ESG경영이라는 새로운 화두가 탄생했다. 세계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핑크 회장이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를 자본참여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선언한 이후 ESG경영은 기업의 핵심과제가 됐다.

제주농협은 이러한 사회적 기류에 발 맞춰 ESG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고 있다.

첫 번째 핵심과제인 환경보존(E)을 위해 '청정 제주농촌 가꾸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운동은 농업인들이 주체가 돼 적정 양의 농약 및 비료 사용하기, 내 농장 주변 청소하기 등 실천과제를 통해 청정 제주의 바로미터인 토양 및 지하수 지키기에 앞장서고 있다.

두 번째 과제인 사회공헌(S) 활동의 일환으로 '제주농협·농축산인 행복나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제주농협 임직원과 농업인 등 300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연간 3억원을 모금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세 번째 과제인 지배구조(G)의 투명성 확보다. 농협은 협동조합체로서 주식회사와 달리 '1인 1표'를 원칙으로 농협 경영 및 의사결정 과정에 모든 조합원이 동등하게 민주적으로 참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운영의 공개라는 제도를 통해 투명하게 오픈하고 있다. 앞으로도 제주농협은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서 ESG경영을 더욱 강화함은 물론 지역사회와 상생해 나갈 것이다. <김정익 농협제주지역본부 상호금융지원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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