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동지역 평준화고 신설 추진 주목

제주시 동지역 평준화고 신설 추진 주목
30일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회의서 추진 계획 밝혀
과대학교·과밀학급 문제 해소... 부지·규모 등 검토중
9월 중순 2021~2026 중기학생 배치계획 통해 발표 예정
  • 입력 : 2021. 08.30(월) 16:06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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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당국이 제주시 동지역 평준화 일반고등학교 신설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초등학령 인구는 감소추세지만 향후 10년간 고등학교 학생수가 2만명대를 유지할 것으로 추계되는 가운데 현재 전국 최고 수준인 학급당 학생수 감축 등 과대학교·과밀학급 해소가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제주도교육청은 현재 신설 부지·소요액 등 설립 규모를 검토중인데, 고교 신설 계획이 담긴 2021~2026학년도 중기학생 배치계획을 9월 중순쯤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도교육청의 '제주시 동지역 평준화 일반고 신설' 계획은 올해 제2회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위해 30일 열린 제398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거론됐다.

 이날 부공남 교육위원장(제주시 동부)은 지난해 기준 전국 일반고 평균 학급당 학생수 25.1명보다 4.4명 많은 29.5명의 평준화고의 과밀학급 문제를 지적하며 감축 방안을 질의했다.

 이에 임희숙 도교육청 교육행정과장은 전국평균에 비해 적은 고등학교수, 전국 1위의 평준화고 학급당 학생수, 향후 10년간 2만명대가 유지될 고등학생 수 추계 등을 거론하며 제주시 동지역 평준화고 신설 검토 계획을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초·중·고 학교 비율(%)은 전국 평균 52:28:20인 반면, 제주는 60:24:16으로 고등학교 수가 적다.

제주시 동지역 8개 평준화고 288학급 중 272학급(94%)이 28명 이상 과밀학급이며, 30명이 넘는 학급도 147학급(51%)이다.

올해 4월1일 기준 1만8391명의 고등학교 학생수는 2030년 2만703명으로 1만9000명~2만명대를 유지할 것으로 추계됐다.

 학교 설립 계획이 확정되면 내년 초부터 설립 절차가 본격화될 전망이지만 부지 확보부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통과, 설립 예산 확보 등 풀어야할 숙제가 많다. 현 시점에서 도교육청은 설립 소요액 약 400억~500억원, 설립 소요 기간 약 5년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부 위원장은 "제주시 동지역에 고교 신설을 계획하고 있다면 현재 평준화고 학생을 분산시키는데 목적이 있어야지, 읍면지역 고교가 피해 보면 안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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