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안전요원 철수… "진짜 조심하세요"

해수욕장 안전요원 철수… "진짜 조심하세요"
제주소방 수상구조대 2달간 활동 종료
"예방수칙 준수 등 스스로 안전 지켜야"
  • 입력 : 2021. 09.02(목) 11:05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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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수욕장 폐장에 이어 소방당국의 '수상구조대' 활동까지 종료되면서 물놀이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지난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도내 12개 지정 해수욕장에서 진행된 119시민수상구조대 활동을 종료했다고 2일 밝혔다.

 119수상구조대는 소방대원으로 구성된 팀장(하루 12명 투입)이 총괄 관리를 수행하고, 의용소방대 수변안전요원(하루 48명 투입), 민간구조요원(하루 185명 투입) 등이 해수욕장에서 발생하는 수난사고에 대응했다.

 운영 기간 동안 실적을 보면 인명구조가 213명, 병원 이송 72명, 현장응급처치 2295명, 미아찾기 63명, 기타 안전조치 3233건 등이다. 특히 사망사고가 1건도 발생하지 않으면서 8년 연속 '사망사고 제로'를 달성하기도 했다.

 제주소방 관계자는 "지난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해수욕장이 폐장됐지만, 여전히 물놀이를 즐기는 방문객들로 인해 수상구조대를 계속 운영했다"며 "이제 더이상 해수욕장에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기 때문에 물놀이객들 스스로가 안전을 지키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도내 해수욕장에서의 파라솔 등 편의용품 대여, 샤워장 등 편의시설 이용 금지가 이뤄졌다. 그러나 개인 입욕이나 해양레저활동은 그대로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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