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비대면 온라인 배팅 이뤄지나

카지노 비대면 온라인 배팅 이뤄지나
관광진흥법 개정안 발의..경영난 해소 도움 전망
  • 입력 : 2021. 10.05(화) 17:53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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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카지노사업장 전경. 한라일보DB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코로나 19로 인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서 온라인 '프록시 베팅'을 추진하고 있어 정부의 허용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록시 베팅은 비대면 방식으로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할 수 있는 방안으로 외국에 있는 손님에게 업장에서 이뤄지는 게임상황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송출하고 카지노에는 대리인이 고객의 의견을 듣고 대리베팅을 하는 게임방식이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관광진흥법 개정안이 발의돼 국회에 상정됐다.

 국내 카지노 업계에서는 요즘같은 팬데믹으로 국가간 이동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판단하고 있다.

 캄보디아와 필리핀에서는 프록시 베팅을 합법적으로 허용해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관련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도내 한 외국인 카지노 관계자는 "외국에서 카지노 고객이 아예 들어오질 못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외국인 전용카지노 매출액은 1782억 8700만원(입장객 33만2610명)을 기록했다. 이중 육지부 카지노 매출액은 1608억9900만원( 입장객 27만4784명), 제주도 외국인 전용 카지노 매출액은 173억8800만원( 입장객 5만7826명)이다. 도내 8개 외국인 카지노 매출액은 지난 2018년 국내 카지노 전체 매출액의 30%를 점유했으나 2년사이 10%로 하락했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11월 11·12일 이틀 간 제주시 노형동 소재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서 '2021 제주 국제카지노 정책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카지노업감독위원회(위원장 최승수)와 (주)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카지노산업 생존 전략과 지역사회 상생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 주제는'포스트코로나 시대 카지노산업의 발전 방향'이다.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제한과 예방 차원에서 외국 토론자는 온라인 영상을 통해 3개 세션별 토론에 참여한다.

 올해 행사는 유튜브 채널(추후 개설 예정)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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