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제주도 신규 폐기물 소각장 입지 후보지 나타날까

[초점] 제주도 신규 폐기물 소각장 입지 후보지 나타날까
1일 처리용량 380톤 규모..마을총회 거쳐 세대주 80% 동의 받아야
  • 입력 : 2021. 12.27(월) 10:09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제주특별자치도가 서귀포시 색달동 남부환경관리센터의 소각시설을 확장해 하수슬러지와 해양폐기물 등을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에 따라 제주자치도는 신규 폐기물 소각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하고 도 전역을 대상으로 입지 후보지를 공개 모집하기로 했다.

 제주자치도는 '쓰레기 매립 제로화'를 위해 색달동 남부환경관리센터의 소각시설을 확장해 하수슬러지와 해양폐기물 등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지역 주민들이 반대 의견을 제출하면서 소각시설 확장 이용이 불가능하게 됐다.

 현재 야적중인 압축포장폐기물·폐목재 처리를 위해 오는 2023년 2월 28일까지 3년 연장 운영중인 제주시 봉개동 북부환경관리센터의 추가 연장 이용도 주민들의 반발로 힘든 상황이다

 이에 제주도는 신규 폐기물 소각장 건설을 위해 도 전역을 대상으로 입지 후보지를 공개 모집하기로 했다.

 이번에 설치되는 폐기물처리시설은 1일 처리용량 380t 규모의 소각시설로 향후 증가가 예상되는 생활폐기물과 도내에서 처리가 어려운 하수슬러지, 해양폐기물 등을 처리하게 된다.

 소각시설에는 최신 환경오염 방지기술과 배출가스 실시간 감시 시스템(TMS)이 적용된다. 시설 유치를 희망하는 행정 통·리의 대표는 마을총회를 거쳐 신청지 경계로부터 300m 이내에 거주하는 세대주 80% 이상의 동의와 사유지인 경우 토지소유자의 매각 동의를 받아 신청할 수 있으며, 부지 면적은 2만 7000㎡ 이상이어야 한다. 신청기한은 내년 3월 15일까지이며, 응모신청서와 구비서류를 갖춰 제주특별자치도 생활환경과(2청사 3층)로 방문접수하면 된다.  입지선정은 입지후보지에 대한 전문기관의 타당성 조사 결과나 관계 전문가의 검토 결과를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심의해 최종 결정하게 된다. 입지선정 주요 기준은 해당 지역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유치를 희망하는 등 주민수용성과 환경영향, 주변 입지여건, 경제성 등이다.

 제주도는 내년 1월 중 폐기물처리시설 주변지역 주민대표, 전문가, 도의원, 관계 공무원이 참여하는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소각시설 입지로 선정된 마을에는 ▷약 260억 원이 투입되는 주민편익시설이 설치되며 ▷매해 폐기물 반입수수료의 10%를 기금으로 조성해 소득증대·복리증진·육영사업 등을 지원받게 된다.

 이번 입지후보지 공모와 관련된 선정기준과 방법, 후보지 조건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청 홈페이지 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21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