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중' 신설 탄력... '정상 개교' 순항할까

'서부중' 신설 탄력... '정상 개교' 순항할까
최근 제주도 도시계획위 재심의서 시설결정안 조건부 통과
당장 토지매입 넘어야 할 산... 교육청 "4월말까지 마무리"
  • 입력 : 2022. 01.24(월) 16:16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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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외도동 지역에 들어설 예정인 (가칭)서부중학교 설립 사업이 최근 시설결정을 위한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 재심의 결과 '조건부 수용'으로 통과되면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시설결정 절차가 당초 제주교육당국의 목표 시점(지난해 2월 마무리)에서 1년 가까이 지연되며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어 제주도교육청이 목표하고 있는 2024년 3월 정상 개교를 위해서는 추후 절차(토지매입, 설계용역, 공사 등)들의 순항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설계용역에만 1년이 걸리는 데다,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공사 기간은 변수가 있을 수 있어 개교 목표시점까지 남은 일정이 빡빡한 상황에서 당장 토지매입을 위한 토지주와의 원만한 협의가 넘어야 할 산이다.

도교육청은 보통 6개월 이상 소요되는 토지매입 기간을 단축해 오는 4월말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이 현재 토지 매입을 위해 확보한 예산은 104억원이다.

(가칭)서부중 신설은 제주시 외도동 일원에 30학급(특수 1학급 별도) 전교생 843명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설립 소요 예산(추정)은 약 480억원이다.

앞서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해 말 송년 및 신년인터뷰에서 (가칭)서부중 설립 사업과 관련 문화재가 발굴되는 경우가 아니면 2024년 3월 정상적으로 개교하겠다는 것이 현재의 방침임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1일 열린 2022년도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결과를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서부중 설립 관련 제주시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에 대한 재심의에서 도시계획위는 통학로는 제주시와 협의해 확보하라는 조건으로 조건부 수용 결정을 내렸다.

부대의견으로는 현장설계 시 진입부, 여유부지를 포함한 교사 배치, 진입부 통학로 안전, 항공소음 대책 등의 기준을 종합적으로 마련할 것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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