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TV 토론 시작...표심은 어디로

대선후보 TV 토론 시작...표심은 어디로
3일 방송 3사 초청 토론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3회 예정
  • 입력 : 2022. 02.04(금) 08:42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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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 연합뉴스

대선을 한 달 여 앞두고 여야 대선주자들의 토론의 장이 잇따라 열린다. 토론은 아직까지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의 표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3·9 대선이 초박빙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TV 토론은 막판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3일 첫 TV토론회에 참여했다. 이날 토론회는 법정 토론회가 아닌 후보자 간의 합의로 열린 별도의 토론회다. 이날 후보들은 부동산 문제, 연금 개혁, 국방 문제 등 정책 현안에 대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지역균형발전 등 지역에 대한 현안은 다뤄지지 않았다. 최근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의 리스크로 떠오른 배우자 문제 역시 거론하는 후보는 없었다.

이와 별개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법정토론회는 오는 21일과 25일, 3월 2일 세차례 예정돼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초청대상은 ▶ 국회에 5석 이상 의석을 가진 정당 추천 후보자 ▶ 직전 대통령선거·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비례대표지방의원 선거에서 3% 이상을 득표한 정당 추천 후보자 ▶ 언론기관이 1월 16일부터 2월 14일까지 실시해 공표한 여론조사에서 평균 지지율이 5% 이상인 후보자기준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후보자다. 이재명·윤석열·안철수·심상정 후보는 기준을 충족한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세 차례의 후보자토론회를 모두 시간총량제토론과 주도권토론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주도권토론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에서 후보자 검증을 강화하기 위해 처음 도입하는 것으로 주도권을 가진 후보자가 주어진 시간 동안 다른 후보자를 지목해 질문과 답을 주고받는 방식이다.

매 토론회마다 후보자들은 각 분야에 대한 2가지 주제에 대해 사회자의 공통질문에 답변한 후 동일하게 배분된 총 발언시간 안에서 다른 후보자와 자유롭게 토론하게 된다.

이후 해당 토론분야 전반에 대해 주도권을 갖고 상대 후보자를 지목해 토론함으로써 토론의 역동성을 높이고 후보자의 다양한 역량을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

중앙선관위 주관 법정 토론회는 공영방송사인 KBS와 MBC를 통해 전국에 동시 생중계된다.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여야 대선 주자들의 제주 방문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후보자들을 직접 접촉할 기회가 적었던 제주도민들의 시선도 후보자 토론회로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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