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구조사, 당선인 맞출까… 사전투표 변수될 듯

대선 출구조사, 당선인 맞출까… 사전투표 변수될 듯
국내 방송사, 오늘 오후 730분 출구조사 결과 발표
사전투표- 코로나 확진자 미반영 적중율 변수 예상
  • 입력 : 2022. 03.09(수) 13:36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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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선거일인 9일 제주시 이도2동 제7투표소 앞에서 한 방송사 출구조사원이 출구조사를 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 방송사 출구 조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S·MBC·SBS 등 국내 지상파 방송3사와 JTBC는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까지 제주도내 투표소 앞에서 출구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조사원들이 각 대상 투표소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투표를 마친 유권자에게 어느 후보를 선택했는지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출구 조사에선 성별·연령·학력·직업·소득 수준 등 투표자의 정보를 파악하는데 표본 수가 전국 단일 단위인 대선에서는 그간 높은 적중률을 보여왔다.

제주시 한 투표소에서 만난 조사원 A씨는 "아침 6시부터 투표소에서 나오는 순서대로 5명마다 1명씩 무작위로 조사를 하고 있다"며 "오후 6시까지 몇명을 조사하게 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출구 조사 결과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투표가 끝나는 이날 오후 7시 30분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조사에선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이나 확진자 투표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선인 예상 적중율에 다소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지난 4·5일 실시된 사전투표에 참여한 36.98%의 유권자는 출구 조사의 모집단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제주지역 사전투표율은 33.78%로, 도내 선거인수 56만4354명 가운데 17만626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지난 2017년 5월 제19대 대선 투표율이 70%대 후반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이미 투표자의 절반은 투표를 마친 셈이다. 다만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세대별 투표율'이 핵심으로 꼽히는 만큼 사전투표자의 성별·연령 등을 적절히 반영하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폭증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또 다른 변수다. 만일 확진자 수가 급증해 확진자 투표에 유권자들이 몰릴 경우 출구 조사에는 반영되지 못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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