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무시하고 근무체계 만든 제주소방"

"소방관 무시하고 근무체계 만든 제주소방"
제주소방노조 18일 '3조1교대' 근무 촉구
  • 입력 : 2022. 05.18(수) 13:59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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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방노조가 18일 3조1교대 근무를 촉구하기 위해 제주도청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강다혜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제주소방지부(이하 제주소방노조)는 18일 입장문을 내고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다수 당사자가 원하는 3조1교대(당비휴) 근무체계의 전면적 실험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3조1교대는 24시간 근무(당번) 후 이틀 연속(비번·휴무) 쉬는 형태이며, 현재 운영되고 있는 3조2교대는 주간과 야간, 당번 근무가 혼용된 방식을 뜻한다.

제주소방노조는 "최근 제주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93.2%가 3조1교대 근무체계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동안 부정적 입장을 견지했던 소방청도 최근에는 당사자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교대근무 체계를 결정하라고 각 지역본부에 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제주소방본부는 소방청 공문을 열람조차 못하도록 했고, 당사자들의 의사를 물은 경우도 없는 상황"이라며 "결정 기한에 임박해서 나온 결론은 당사자 의사와 일선 관서장의 재량권을 완전히 배척한 것이었다. 이는 탁상행정과 불통행정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제주소방노조는 "프랑스와 독일, 일본, 미국, 홍콩 등 다수 선진국에서는 모두 3조1교대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며 "제주소방본부는 지금이라도 압도적 다수가 원하는 3조1교대 근무체계의 전면적 실험에 응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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