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실시된 제주도지사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여전히 지지도, 당선가능성 모두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이달초 실시된 6·1지방선거 언론3사 공동 제주도 2차 여론조사 보다 오 후보와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의 격차는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라일보·제민일보·JIBS제주방송 등 제주지역 언론 3사는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동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도지사 및 교육감 후보 적합도와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적합도 등을 묻는 제3차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여론조사에서는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출마한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할것이냐는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45.4%를 기록해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33.6%)를 오차범위 밖인 11.8%p(포인트) 따돌렸다. 이어 무소속 박찬식 후보 5.3%, 녹생당 부순정 1.7% 순으로 나타났다. 없음은 9.0%, 모름·무응답은 5.1%로 집계됐다.
특히 이달초 실시된 6·1지방선거 언론3사 공동 제주도 2차 여론조사 당시 제주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오영훈 후보가 47.9%로 30.1%를 얻은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를 17.8%p 앞선 바 있지만, 적합도 조사와 성향이 비슷한 이번 지지도 조사에서는 양 후보간 격차는 11.8%p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오영훈 후보가 제주도 전 지역에서 우위를 점했다.
오영훈 후보는 제주시 45.7%, 서귀포시 44.5%를 차지해 각각 33.0%, 35.1%를 기록한 허향진 후보를 앞섰다. 또 제주시 갑선거구1·2에서는 오 후보가 각각 41.5%, 42.3%를 얻었고 허향진 후보는 34.5%, 34.6%를 기록했다. 특히 오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제주시 을선거구1·2에서 48.9%, 51.3%를 얻어 전체 결과 대비 높은 지지도를 받았고, 허 후보는 32.4%, 30.0%에 그쳤다.
서귀포시 동지역은 오 후보가 45.3%, 허 후보가 35.3%를 기록했고, 서귀포시 읍·면지역은 오 후보 43.5%, 34.8%를 얻었다.
세대별로 보면 오 후보가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앞섰다. 특히 40대 연령층에서 61.1%의 지지를 얻어 크게 앞섰으며, 50대 46.5%, 18~29세 44.0%, 30대 43.9%, 60세 이상 35.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허 후보는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50.3%의 지지율을 기록해 오 후보(35.3%)를 앞섰고, 이어 50대 35.8%, 30대 30.4%, 40대 21.7%, 18~29세 19.0% 순으로 집계됐다,
성별 지지도 조사의 경우 남성 지지도에서 오영훈 후보는 44.1%, 허향진 후보는 36.7%의 지지율을 보였고 여성 지지도에서는 오영훈 후보가 46.6%, 허향진 후보가 30.6%를 나타내며 남여 응답자 모두 오영훈 후보의 지지도가 높았다.
이념 성향별 조사에서는 오영훈 후보가 진보에서 67.0%, 허향진 후보는 보수에서 63.8%의 지지율을 나타냈고, 중도에서는 오영훈 후보가 48.5%를 기록해 31.2%를 기록한 허 후보에 앞섰다.
직업별로는 ▷농·임·축산·어업=오영훈 후보 44.9%, 허양진 후보 38.1% ▷사무·관리·전문직=오영훈 후보 56.9%, 허양진 후보 21.9%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오영훈 후보 43.7%, 허향진 후보 30.0% ▷자영업=오영훈 후보 45.4%, 허양진 후보 40.2% 등 대체로 오영훈 후보가 우세했지만, 가정주부에서는 허향진 후보가 48.3%를 기록해 32.6%를 기록한 오영훈 후보를 앞섰다.
#제주도지사 당선 가능성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차기 제주도지사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은 누구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묻는 도지사 후보 당선 가능성에서는 오영훈 후보와 허향진 후보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오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57.5%로 나타나 허 후보(24.9%)보다 32%p 이상 앞섰다. 다음으로는 무소속 박찬식 3.3%, 녹생당 부순정 1.7% 순이었다. 또 없음과 모름·무응답은 각각 5.0%, 7.5%를 나타냈다.
세대별 조사에서는 오영훈 후보가 전 연령대에서 상대 후보들을 오차 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지지도와 마찬가지로 오 후보의 지지율은 40대 연령층에서 70.0%를 얻어 상대 후보들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30대 62.7%, 50대 59.1%, 18~29세 52.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영훈 후보는 60세 이상 연령 층에서도 48.2%를 얻어 같은 연령대에서 33.4%를 차지한 허양진 후보를 앞섰다.
지역별 조사에서도 오영훈 후보는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제주시 58.9%, 서귀포시 53.9%를 보이면서 각각 24.5%와 26.0%를 보인 허향진 후보를 앞질렀다.
이념 성향별 조사에선 진보 성향의 경우 오영훈 후보가 74.9%를 얻어 11.4%인 허 후보를 크게 앞섰으며, 보수 성향에서는 허향진 후보가 46.0%로 38.9%를 나타낸 오영훈 후보를 앞질렀다.
#제주도지사 후보 선택 기준
제주도지사 선서에서 후보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후보 능력과 경험이 26.0%, 정책 및 공약 23.8%, 소속 정당 21.4%로 오차범위(±2.5%) 내 차이를 보이며 많은 응답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도덕성과 청렴성 14.2%, 전문성 7.6%로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는 4.1%, 모름·무응답은 2.8%로 나타났다.
후보 능력과 경험은 서귀포시 읍·면지역(31.5%), 제주시 을선거구2(30.7%), 50대(30.0%), 진보층(29.2%), 중도층(28.8%),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30.1%), 사무·관리·전문직(28.8%),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2.4%)에서 전체 결과 대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또 정책 및 공약은 만18~29세(29.1%), 30대(27.3%), 40대(26.7%), 사무·관리·전문직(28.2%), 정의당 지지층(34.7%)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소속 정당은 제주시 갑선거구2(27.7%), 보수층(28.4%), 무직·은퇴·기타(24.8%), 국민의힘 지지층(29.2%), 정의당 지지층(24.0%)가 높은 전체 결과 대비 높은 응답자 집단으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2022년 5월 22~24일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516명(제주시을 선거구 503명)이 응답을 완료, 12.4%의 응답률을 보였고,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무선 가상번호(85%)·유선 RDD(15%), 조사 방법은 전화면접(50%)·전화자동응답(50%)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제주시을 선거구 ±4.4%)포인트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라일보·제민일보·JIBS제주방송 등 제주 언론 3사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보도할 때는 '제민일보·한라일보·JIBS제주방송 등 언론 3사가 국내 여론조사전문기관 (주)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반드시 명시하고, 선거관리위원회가 규정한 인용보도 준칙 등을 준수해야 합니다. 제주 언론3사 제3차 여론조사 결과는 5월 25일 오후 9시부터 인용보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