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제주고, 청룡기 고교야구 출격

상승세 제주고, 청룡기 고교야구 출격
13일 배재고와 1회전서 격돌…투타 조화에 기대
고지훈 선발·김태양 마무리 예고 속 전력 극대화
  • 입력 : 2022. 07.11(월) 16:42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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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고 야구팀.

[한라일보] '환골탈태'한 제주고가 청룡기에 출격한다.

제주고는 1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서울 목동구장과 신월구장에서 열리는 제77회 청룡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 부산/제주 권역대표로 출전한다. 부산/제주권역 대표는 제주고를 비롯 경남고, 부경고, 부산고 등이다. 전반기 주말리그 성적을 바탕으로 황금사자기와 청룡기에 나눠 참가하게 되는데 이번 청룡기에는 52개 팀이 열전을 벌이게 된다.

제주고는 후반기 들어 상승세를 타면서 부산/제주권역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지난해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필승조인 김태양과 이준서가 효과적으로 이어던지면서 상대 타선을 효과적을 봉쇄하고, 공격에서도 필요할때 적시타가 터지면서 팀 분위기는 최상의 상태이다. 오는 8월 열리는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티켓도 거머 쥔 것도 이같은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다.

제주고는 13일 오전 9시부터 서울 목동구장에서 배재고와 1회전에서 격돌한다.

제주고의 1회전 상대인 배재고는 전·후반기 모두 서울권역에서 5승1패의 전적으로 1위를 기록한 강호여서 힘든 경기가 예고되고 있다.

배재고는 특출한 선수는 없지만 고른 활약을 하는 팀으로 알려졌다. 투수들은 제구력이 좋고, 4명이 계투작전을 펼치며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정상권 진입을 노리는 팀이라는 평이다.

제주고는 팀의 에이스인 김태양을 마무리로 보직을 옮겨 출격을 대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지훈이 선발로 나서 상대의 예봉을 최대한 무력화시킨다는 게 박재현 감독의 전략이다. 공격에서는 황욱이 리드오프로, 양유준, 장민성, 최창희가 클린업트리오로 화력을 이끌게 된다. 이와 함께 강지헌, 김승준, 고우성 등 1학년들이 착실한 수비로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돼 경기초반 실수를 줄인다면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박재현 감독은 "날씨 상황에 따라 스케줄을 변동해야 하는데 항공편이랑 예산에 맞춰 운영하다 보니 컨디션 조절을 위해 미리 경기장을 찾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준비를 잘한만큼 멋진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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