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치는 제주 소방관 '속출'에 대책 추진

다치는 제주 소방관 '속출'에 대책 추진
안전점검관 직급 상향… 모든 소방서 배치
고립상황 대비한 비상탈출 훈련시설 제작
  • 입력 : 2022. 07.21(목) 11:56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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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성산항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에서 불에 탄 소방차.

[한라일보]재난 현장에서 다치는 소방관이 잇따르자 제주소방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21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7년~2021년) 동안 제주에서 발생한 공상 소방공무원은 35명이다. 또 최근 3년(2019년~2021년)간 소방공무원 안전사고는 17건으로 나타났다.

소방관이 다치는 일이 끊이지 않으면서 제주소방은 '현장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소방위가 맡던 현장안전점검관의 직급을 '소방경'으로 상향하고, 인력도 모든 소방서에 배치(12명) 하기로 했다. 현장안전점검관은 재난 현장에서 소방활동 위험요인을 파악·사전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소방관 고립상황을 대비 '비상탈출 훈련시설'을 제작해 모든 119센터 및 구조대를 대상으로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실제 고립 등 사고 발생시 즉각 대응하는 신속동료 구조팀도 운영한다.

박근오 제주소방본부장은 "체계적인 현장안전관리 대책을 지속 추진해 현장대원들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순직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원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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