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하는 오석준 제주법원장 대법관 자리 오른다

재판하는 오석준 제주법원장 대법관 자리 오른다
대법원 28일 대통령에게 임명제청
  • 입력 : 2022. 07.28(목) 15:58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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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준 대법관 후보자.

[한라일보]오석준(59·사법연수원 19기) 제주지방법원장이 대법관 자리에 오른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김재형(57·사법연수원 18기) 대법관의 후임으로 오석준 제주지법원장을 28일 윤석열 대통령에 임명제청했다.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피천거인 심사에 동의한 21명에 대한 심사를 진행, 지난 14일 오 법원장 등 3명을 대법관 제청 대상 후보자로 추천했다.

현직 제주지방법원장이 임기 중 대법관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제주 출신 중에서는 양창수 전 대법관(2008~2014년)이 유일하다.

서울 출신인 오 법원장은 광성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제29회 사법고시를 통과했다.

1990년 서울지법 서부지원에서 판사를 시작한 이후 법원행정처 공보관, 춘천지법 속초지원장, 법원행정처 공보관, 수원지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법원행정처 공보관을 두 차례 맡은 사례는 오 법원장이 유일하다.

제주법원장으로 지난해 1월 취임한 후에는 광주고법 제주 제2형사부 자격으로 직접 사기 사건을 심리하기도 했다. 판사 대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건이 제주법원에 접수되면서, 궁여지책으로 법원장까지 재판에 나선 것이다.

한편 대법원은 대법관 임명이 확정되면 조만간 차기 제주지방법원장 인사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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