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도정 원희룡 전도정 복사판 되나

오영훈 제주도정 원희룡 전도정 복사판 되나
개방형 직위 남용·폐단 경험 불구 선거공신 임용 잇따라
  • 입력 : 2022. 08.03(수) 20:12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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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2022년 제주자치도 하반기 정기인사 명단.xlsx(1)

[한라일보]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이 임기내내 측근 정실·보은인사로 도민과 공직사회에 실망감을 안겨 주었던 원희룡 전 제주도정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새로운 정책을 개발할 수 있는 참신한 인물을 발탁하지 못하고 측근 챙기기 인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선거에서 오 지사의 당선을 도운 일명 '오핵관(오영훈 핵심 관계자)'들이 도정 인사 등에 개입하고 있어 이들과의 고리를 끊지 못할 경우 정권교체에 따른 신선함과 새로움은 보여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원희룡 제주도정에서 개방형 직위의 남용과 폐단을 경험했으나 3일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김태윤 전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정무특보로, 김태형 뉴제주일보 전 편집국장을 대외협력특보로 여창수 전 KCTV제주방송 부장을 공보관으로, 정원태 국회수석보좌관을 서울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새로운 정책을 개발할 수 있는 참신한 인물을 발탁하지 못하고 사전 '내정설'이 나왔던 측근 챙기기 인사에 그쳤다.

앞서 제주도는 오영훈 지사 취임후 비서실에 별정직 8명을 특채했다. 5급 상당 3명, 6급 상당 3명, 7급 상당 2명이다. 이들 대부분은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들이다.

민선 7기 원희룡 제주도정 당시 종전 15개 개방형 직위를 36개로 확대해 측근을 챙긴 것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당시 원 전 지사는 서울시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개방형 직위를 만들어 제주도정을 사조직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선거공신 챙기기 인사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들에게..

전 고위공직자 A씨는 "공직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한 인사이다. 사적 인연에 치우친 정실인사나 선거공신 챙기기 인사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들에게 돌아간다"며"지사께서는 이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5일자 하반기 정기인사를 예고했다. 정기인사 규모는 총 461명으로, 승진 126명, 전보 333명, 신규 2명이다. <인사명단 첨부파일 참조>

제주시 부시장에 안우진 상하수도본부장을, 서귀포시 부시장에는 오임수 자치행정과장을 승진 발령했다. 소통혁신정책관에서는 강승철 부이사관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조상범 부이사관,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에 오성율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장, 교통항공국장에 이상헌 제주시 부시장, 해양수산국장에 고종석 특별자치제도추진단장,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장에 김형은 감사위 감사과장을 승진 발령했다. 특별자치제도추진단장에 고영만 소통담당관을 승진 발령했고 한인수 농식품국장은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강애숙 일자리과장은 공항확충지원단장으로 사실상 직위 승진했고 김승배 자치행정국장은 인재개발연구원장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강재섭 총무과장은 상하수도본부장으로 이동을 하면서 직위 승진했다. 김창세 교통정책과장은 부이관으로 승진하면서 국회사무처로 발령했다. 서익수 농기원 기술지원과장은 농기원 기술지원국장으로 직위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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