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도 '열일'하는 제주 해양경찰… 태웃개 익수자 구조

휴일에도 '열일'하는 제주 해양경찰… 태웃개 익수자 구조
서귀포해경 김승규 경장 양승진·서준형·김관우 순경
비번일 맞아 물놀이 활동 중 익수자 발견해 신속 구조
  • 입력 : 2022. 08.26(금) 15:46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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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승규 경장, 양승진 순경, 서준형 순경, 김관우 순경.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한라일보] 휴무일에 익수자를 구조한 해양경찰관들의 미담이 알려지며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 25일 오후 4시10분쯤 서귀포시 남원읍 태웃개 인근 해상에서 스노클링을 하다 먼바다로 떠밀려가던 40대 남성을 휴무일을 맞아 물놀이에 나섰던 해양경찰관들이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연의 주인공은 서귀포해경 3003함에 근무하는 김승규 경장과 양승진·서준형 순경, 서귀포파출소에 근무하는 김관우 순경 등 4명으로 이들은 이날 비번일을 맞아 태웃개 인근 해상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주변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40대 남성 A 씨는 먼바다로 떠밀리자 주변에 구조를 요청했고, 당시 육상에 있던 해양경찰관들은 A 씨의 구조 신호를 확인하고 김승규 경장과 서준형 순경이 즉시 바다로 뛰어들었다.

김 경장과 서 순경이 A 씨에게 접근하는 동안 양승진·김관우 순경은 육상에서 구명환을 준비해 전달, A 씨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A 씨는 건강 상의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조 과정에서 양승진 순경이 머리에 가벼운 부상을 입고 응급처치를 받았다.

구조에 나섰던 김승규 경장은 "해양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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