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성 최초 400회 헌혈자 탄생

제주 여성 최초 400회 헌혈자 탄생
송현자 씨 22년 간 꾸준히 생명 나눔 실천
  • 입력 : 2022. 09.06(화) 14:24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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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혈액원은 지난 2일 제주 여성 최초로 400회 헌혈을 달성한 송현자 씨(오른쪽에서 두번째)에게 기념패를 전달했다.

[한라일보] 제주지역에서 여성 최초로 400회 헌혈자가 탄생했다.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혈액원은 지난 2일 헌혈의집 한라센터에서 제주시 일도2동에 거주하는 송현자(54) 씨에게 400회 헌혈을 기념하는 기념패를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송현자 씨는 22년 전 '어떻게 하면 봉사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다 우연히 '헌혈의 집' 간판이 눈에 들어와 헌혈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송 씨는 이날 헌혈을 통해 제주 최초로 400회 헌혈을 달성한 여성 헌혈자로 이름을 올렸다.

제주도혈액원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헌혈 부적격이 많이 발생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다회 헌혈자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 이번 기록이 더욱 의미가 있다.

송현자 씨는 "헌혈은 건강할 때 남을 도울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누군가가 아플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헌혈을 건강하게 많이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주도혈액원 관계자는 "매년 동계가 되면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많아 송현자 씨와 같은 자발적 헌혈이 필요하다"며 "가까운 헌혈의집을 통해 연중 수시로 생명 나눔의 실천인 헌혈에 동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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