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만감류 태국 검역대상품목 제외 되나

제주산 만감류 태국 검역대상품목 제외 되나
제주도 도내 기업 수출 무역장벽 제거 '올인'
국내 저비용항공사 수출 화물탑재 가능 추진
  • 입력 : 2022. 09.07(수) 17:12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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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수출 활성화를 통한 경제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도내 기업들의 수출을 가로막는 무역장벽 제거에 나선다.

기존 일본·중국 중심의 수출지원 체계에서 벗어나 신남방 국가 등으로 수출 다변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역장벽 제거가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은 해외 신규시장 판로개척을 위해서 이달부터 도내 수출기업들의 무역장벽을 개선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우선 제주산 만감류의 태국 수출을 위해 비관세장벽(위생검역)제거에 나선다.

제주산 만감류의 베트남 수출을 위해 관세장벽을 제거했듯이 한라봉과 레드향, 천혜향 등 만감류의 태국 수출을 위해 태국 검역대상 품목에서 제외될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제주자치도는 농림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내 수출기업들의 물류비 경감을 위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수출 화물탑재가 가능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전 세계의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로 제주간 국제항공노선은 늘고 있으나 저비용항공사의 화물탑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을 중심으로 수출화물을 싣고 있어 도내 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한국공항공사와 협의해 이 문제를 개선할 예정이다.

해운·항공 수송에 따른 수출 물류비 한시적 지원 및 제주국제공항 화물터미널을 통한 수출화물의 직항노선 개척에도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제주자치도는 해외통상사무소와 해외관광홍보사무소의 통합 운영을 검토하는 한편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을 할 수 있는 민간차원의 협의체 구성도 검토한다.

이중환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제주 경제를 살리는 것을 올 하반기 가장 중요한 정책 과제로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 "이달부터는 현재 수출을 가로막고 있는 문제점들을 발굴하고 개선을 하는데 주력하는 동시에 상장기업육성 등 기업생태계를 바꾸는 일에도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도내 수출액은 1181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6.8% 감소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8월(1070만달러) 이후 23개월만에 최저치로, 17개 시·도 중에서도 감소폭이 가장 컸다. 7월 도내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3.3% 감소한 3318만달러로 무역수지는 2137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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