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구좌읍 세화리 우유팩 특화거리로 바뀐다

제주 구좌읍 세화리 우유팩 특화거리로 바뀐다
제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 유관기관과 캠페인
우유팩을 화장지로… 제주 곳곳 자원화 실험
  • 입력 : 2022. 10.13(목) 15:33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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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우유팩 재활용을 통해 자원순환 시스템을 만드는 시도가 추진된다.

제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저조한 우유팩 재활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우유팩 자원화 실험'을 제주 곳곳에서 본격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유팩 자원화 실험은 지난 5월부터 진행된 시민 원탁회의와 유관기관 협업테이블, 기관 자원 매칭 워크숍 등을 통해 올해 주요 환경 실행 의제로 선정됐다.

우유팩은 화장지 원료로 사용되는 좋은 자원임에도 분리배출 인식이 저조해 재활용률이 전국 16% 수준으로 낮은 실정이다.

제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이를 타개하고자 시민부터 기업, 기관 등 33개 추진위원회 기관 중 10개 기관이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구성해 '지구팩(지구를 구하는 팩사냥꾼) 캠페인'을 추진키로 했다.

먼저 베이커리 카페가 밀집한 대표 관광지인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가 우유팩 특화거리로 나선다.

세화마을협동조합의 협력을 통해 10여 개의 전용수거함이 세화해변 등 마을 곳곳에 설치되며 수거함 위치와 동참 카페 정보가 담긴 '이곳저곳' 안내 캠페인도 병행한다.

또 우유팩 사용량이 많은 카페 등의 참여를 위해 제주푸른컵과 손잡고 우유팩 동참 카페 100여 곳을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카페는 구글 링크(https://url.kr/5bka4g)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동참 카페 인증이 제공된다.

오는 23일 낮 12시부터는 제주시 탑동광장에서 '체험! 우유팩의 현장' 분리배출 게임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개최될 예정이다.

민복기 제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 집행위원장은 "우유팩 자원화 실험을 계기로 도내에도 우유팩 수거시스템이 정착돼 자원순환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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