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기의 현장시선] ESG경영에 제주도민의 관심과 참여를

[서상기의 현장시선] ESG경영에 제주도민의 관심과 참여를
  • 입력 : 2022. 12.02(금) 00:00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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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최근 정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의 ESG 경영과 관련한 뉴스를 자주 접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과 기후변화 등을 거치며 기업뿐 아니라 전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논의되는 공통 주제가 됐기 때문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도 ESG경영 실천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중이다.

우유팩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제주지역 민간단체, 공공기관, 기업, 학교 등 33곳이 참여한 제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제주플랫폼) 운영사무국은 우유팩 자원화 실험으로 지구팩(지구를 구하는 팩사냥꾼) 캠페인을 올해 10월부터 시작했다. 이 실험의 특징은 시민과 민간 활동가, 기업, 학교 등이 캠페인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다회용컵대여 사업을 하고 있는 '제주푸른컵'은 동참 카페를 모집하고, 우유팩 수거는 제주시니어클럽이 맡는다. 노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동참카페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우유팩을 수거하고 수거량을 측정한다.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사내 동아리를 결성해 삼양, 화북 일대의 20여개 참여 카페를 모집하고 우유팩을 수거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지구팩 이외에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관내 소외계층에게 도시락을 지원하는 '행복한 진짓상'을 매년 시행중이다. 올해도 수혜자 15명에게 매주 화요일 도시락을 전달하고 생활에 불편한 점은 없는지 안부도 묻는 말벗도 병행한다. 또 제주의 해안환경보전을 위한 해안 쓰레기 수거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도내 환경운동가와 단체에서 주관하는 줍깅, 플로깅 행사에 적극 참여해 청정제주의 해안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도내외 이해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와 연계해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의 지역특화봉사활동인 '용천水바이클린'을 정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제주의 해안환경문화유산인 용천수를 보전하기 위해 해안도로를 따라 용천수를 탐방하며 수질 확인을 위한 염도, 질산성질소, pH등을 측정하고 주변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이다. 이동 수단인 자전거의 레크리에이션 기능을 환경정화활동에 결합해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해안환경보전을 위한 문화 활동으로 용천수의 의미와 가치의 중요성을 참여 직원들이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공사 현장과 일상생활의 안전사고 발생시 응급대처 능력 향상을 위해 실제 화재 상황을 가정한 소방훈련과 심폐소생술 교육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심폐소생술 교육은 전문강사의 진행으로 심폐소생술 방법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 유사시 대처 가능한 실습 위주로 진행했다.

ESG경영은 일반시민의 참여 없이 지자체나 공공기관의 활동만으로는 그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없다. 도민들에게 일상 생활에서 낭비를 줄이고 ESG 경영을 실천하는데 관심과 참여를 요청드린다. <서상기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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