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자연사박물관 운영·관리 '허술'

민속자연사박물관 운영·관리 '허술'
도 감사위, 종합감사 결과 14일 공개
  • 입력 : 2022. 12.14(수) 18:08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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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이 자료수집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해양생물 표본을 구입하면서 별도 심의와 평가 절차를 거치지 않은 사실이 제주도감사위원회 감사 결과 드러났다.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지난 9월`일부터 7일까지 민속자연사박물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감사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이번 감사에서 민속자연사박물관은 2020년 자료수집계획에 반영되지 아니한 70개의 해양생물 표본을 구입하면서 박물관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고, 홈페이지 구입 공고, 자체평가 및 평가위원의 평가 절차도 거치지 아니한 사례가 확인됐다.

또 농기구 등의 자료를 수장고 바닥과 이동통로에 보관하거나 겹겹이 쌓아 보관하고 있는 등 수장고 내 수장 공간이 부족한데도 수장 공간 확보 방안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1260리터(ℓ) 상당의 에탄올을 구입하면서 소방서장의 승인을 받지 않고 전시관(수족관)에 보존용 시약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용도 폐기한 720ℓ 상당의 에탄올을 물품창고에 보관하는 등 위험물을 부적정하게 취급·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 감사위는 이번 감사에서 시정·주의·권고·통보 등 총 9건의 행정상 조치와 6명에 대한 신분상(훈계 2, 주의 4) 조치를 하도록 처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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