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화물선 운항 3년간 7850회… 사고 예방 강화

제주 화물선 운항 3년간 7850회… 사고 예방 강화
제주서 충돌·침수 등 38건 화물선 사고
해경 내·외부 전문가 현장 컨설팅 추진
  • 입력 : 2023. 02.13(월) 16:56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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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창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사진 오른쪽부터 첫번째)이 제주를 기항하는 화물선을 대상으로 현장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해경청 제공

[한라일보] 제주 해역을 오가는 화물선 안전사고와 피해 예방을 위해 해경이 선제적 조치에 나선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오는 24일까지 화물선 사고 예방을 위해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팀 운영,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해운회사와 화물선 등 현장 지도·점검·교육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제주해경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에 기항한 화물선은 연평균 154척으로, 해운회사 21곳에서 41척의 화물선을 운항하며 총 7850회 운항했다.

대형 화물선 운항과 함께 관련 안전사고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서귀포항에 입항하던 2000t급 화물선 A호가 강한 돌풍으로 인해 선체 일부가 항만시설물과 새섬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지난달 24일에는 제주시 우도면 서쪽 1.3㎞ 해상에 항해 중이던 3000t급 국내 화물선 B호(승선원 8명)의 좌현 및 방향키 부근 파공으로 기관실이 침수되는 등 최근 3년간 총 38건의 화물선 관련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제주해경은 도내 관계 기관인 해양안전교통공단, 제주해양수산관리단과 합동으로 해운선사를 대상으로 사고 예방 컨설팅 계획을 수립해 해양 안전사고를 예방에 나선다.

이번 컨설팅의 주요 내용은 ▷해사 법령 교육 및 사고사례, 예방 착안사항 공유 ▷선박 밀도가 높은 통항로·연안 해역 안전 운항 방법 ▷오염물질 처리 및 해양오염 예방조치 요령 ▷선박 서류 및 관리방안 교육 ▷항해·통신·기관설비 점검 등이며, 각 참여 기관의 법령에 따른 전문적인 내용이 전달될 수 있도록 각 분야 전문가가 나서 현장 근무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이번 컨설팅을 통해 제주지역 경제를 지탱하며 해상물동량을 운송하는 화물선에 대한 안전을 확보해 각종 해양사고를 예방하는 기회로 삼겠다"며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 기관과 협의해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제주 바다를 만드는데 제주해양경찰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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