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지난해 말 기준 제주 총인구가 전년(2021년)보다 2275명 증가한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 인구 수가 16.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층인 20~30대 인구 수는 큰 폭으로 줄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역별 인구, 연령구조 및 세대, 외국인 인구의 현황과 변화 등을 담은 '주민등록등록인구통계'를 28일 공표했다.
제주도 총인구 중 내국인은 67만8159명, 외국인은 2만1592명으로 각각 전년 대비 1400명, 875명 증가했다.
특히 전체 인구 중 등록외국인 인구의 비중이 3.1%로, 2020년부터 2년간 감소하다 다시 증가로 전환됐다.
세대 수는 31만1355세대로 전년 대비 3826세대(1.2%) 증가한 반면 세대 당 인구는 2.18명으로 전년에 비해 0.02명 감소했다.
전체 인구 중 유소년인구(0~14세)는 13.2%, 생산가능인구(15~65세) 70.2%, 고령인구(65세 이상)는 16.6%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50대의 비중이 33.5%로 가장 높았다.
다만 연령대별 인구 증감 수준을 보면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우선 0세에서 9세 사이 인구가 전년 대비 무려 3365명이 감소했다. 20대 인구는 전년대비 2655명이 줄었고, 30대 인구도 전년대비 1198명이 감소했다. 40대 인구도 10명이 감소했다.
반면 50대 인구는 전년 대비 2368명이 늘었고 60대 인구는 무려 4192명이 증가했다. 70대 인구도 1138명이 증가했으며 80대 이상은 1397명이 늘었다. 젊은 층은 줄고 고령 인구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구체적으로 수치를 보면 ▷0~9세 5만5536명 ▷10~19세 7만1734명 ▷20~20세 8만4016명 ▷30~39세 8만6289명 ▷40~49세 11만5038명 ▷50~59세 11만9295명 ▷60~69세 8만9721명 ▷70~79세 4만7052명 ▷80세 이상 3만1070명 등이다.
지역별 인구 비중을 보면 제주시 노형동이 11.4%(5만 7725명), 서귀포시는 동홍동이 12.7%(2만 4314명)로 가장 높았다. 인구 증감을 보면 제주시는 아라동(595명↑)이, 서귀포시는 중문동(399명↑)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