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축사·건설현장 등 지붕공사 추락 요주의

봄철 축사·건설현장 등 지붕공사 추락 요주의
고용노동부 '추락 주의보' 발령 안전 계도
3년간 125명 사망… 봄 개보수 시 사고 집중
  • 입력 : 2023. 03.02(목) 15:49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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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봄철 축사와 건설현장 등 지붕 개보수 작업 과정에서 추락사고가 이어지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5월 31일까지 '지붕 작업 추락 위험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일 밝혔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건설현장 지붕공사 사고 사망자는 총 125명으로 이는 비계 작업 사고 사망자 152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례별로 살펴보면 축사 37명, 공장 28명, 주택·상가 20명 등이 지붕공사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특히 날씨가 따뜻해지며 쌓인 눈이 녹아 축사와 공장 등 지붕 개보수 작업이 집중되는 봄철에 28%의 사고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지붕공사 위험 주의보를 발령하고 현장에 대한 안전 순찰과 점검을 실시하고 축산농가를 자주 방문하는 농·축협지점을 통해 지붕공사 안전작업 안내문을 배포할 예정이다.

또 지붕공사를 시공하는 전문건설업체를 방문해 주요 사고 사례와 안전조치 사항을 전파하고 지붕공사 현장에 대한 무료 기술지도도 실시한다.

지붕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소작업대와 이동식 비계 등을 활용해 지붕 밑에서 작업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지붕 가장자리에는 안전난간 또는 추락 방호망을 설치한다.

이와 함께 작업통로용 발판과 채광창 안전덮개를 설치하고 안전대와 안전모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지붕공사 사망 사고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정용해 철저히 수사할 계획"이라며 "작업 전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효과적인 안전조치를 반드시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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