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 감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고품질 감귤 생산시설 현대화 사업에 지난해 546억 원보다 43억 원(8%)이 증액된 589억 원을 지원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2023년 자유무역협정(FTA) 기금 생산시설 현대화사업에 100억 원 이상 배정된 곳은 제주가 유일하다.
올해 세부사업 중 감귤 비가림하우스 사업은 중장기 시설재배 목표 면적인 5,000ha(2022년 현재 4,747ha)에 근접해 사업량을 20ha(2022년 30ha)로 축소하고, 노후하우스 개보수 및 시설 현대화(개폐기, 난방기, 환풍기, 송풍팬 등 장비류)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제주인 경우 자유무역협정(FTA)기금 생산시설 현대화사업으로 감귤 비가림하우스(20ha), 감귤원 원지정비사업(110ha), 비상발전기(160대), 자동개폐기(90ha), 관수시설(50ha), 방풍망(40ha), 농산물운반기(35ha), 무인방제시설(110ha), 환풍기(120ha) 등 총 14개 사업을 지원한다.
지원 비율은 보조 50%(기금 20%, 도비 30%), 이차보전 30%, 자부담 20%다. 다만, 감귤원 원지정비 사업은 정상적으로 열매가 결실되기까지 미소득 기간을 감안해 도비 20%를 추가 지원하는 등 농가부담 경감을 위해 보조 70%(국비 20%, 도비 50%), 이차보전 20%, 자부담 10%를 적용해 고품질 감귤 생산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농업인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사업비의 30%를 우선 배정해 취약농가를 대상으로 기존 소농, 친환경농가에서 여성농 및 청년농까지 추가했다.
하우스 개보수사업도 농가 의견을 반영해 천장부 물홈까지만 지원하던 것을 물탱크 도착지점까지 지원하도록 확대했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감귤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FTA기금 감귤원 원지정비 사업과 더불어 올해부터는 도 자체사업으로 차세대 경제과원(품종갱신)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안정적으로 고품질감귤을 생산하는 경제과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