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풍랑주의보 뚫고 80대 응급환자 이송 작전

제주해경 풍랑주의보 뚫고 80대 응급환자 이송 작전
추자주민 급성복막염 의심돼 병원 이송
  • 입력 : 2023. 04.05(수) 17:39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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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경 대원들이 5일 추자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경비함정을 이용해 이송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한라일보] 풍랑특보 속에서 추자도에서 발생한 80대 응급환자가 해경 함정을 이용해 긴급 이송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5일 추자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추자파출소 연안구조정과 500톤급 경비함정을 이용하여 제주항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7분쯤 제주시 추자보건지소로부터 심한 복통을 호소하는 80대 남성 A 씨가 급성복막염이 의심돼 상급의료기관으로 이송이 필요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해경은 풍랑주의보 상황에서도 인근 해역을 경비 중인 500톤급 경비함정을 급파해 오후 1시30분쯤 A 씨와 보호자 2명 등 총 3명을 추자 연안구조정으로부터 인계받아 제주항으로 긴급 이송을 실시, 오후 3시18분쯤 제주항에 대기 중인 119구급대에 A 씨를 인계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A 씨는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섬 지역과 해상에서의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이송을 통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해경은 올해 경비함정을 이용해 총 13명의 해상 및 도서지역 응급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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