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국제 해결 촉구 결의안 통과 환영… 미국 정부 나서라"

"4·3 국제 해결 촉구 결의안 통과 환영… 미국 정부 나서라"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제주도의회 결의안 통과 환영 논평
  • 입력 : 2023. 04.06(목) 11:36  수정 : 2023. 04. 06(목) 13:37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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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와 진실과 정의를 위한 4·3 국제네트워크는 6일 논평을 발표하고 "제주도의회의 4·3 국제 해결 촉구 결의안 통과를 환영한다"며 "미국 정부는 이제라도 진실 규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4·3기념사업위는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가 제주 4·3문제의 국제적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며 "이번 결의안은 4·3의 정명문제와 함께 4·3 당시 책임이 있는 미군정에 대한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환영의 뜻을 밝힌다"고 했다.

이어 "4·3 특위 30주년을 맞아 채택된 이번 결의안은 국가차원의 보상, 재심 등 일련의 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차원이 아닌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에서 4·3의 미래과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이번 결의안이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될 수 있도록 제주도의회의 노력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제주4·3기념사업위는 "4·3의 올바른 이름 찾기(正名)를 위해서는 대한민국 정부뿐만 아니라 4·3 발발 당시의 작전통제권을 행사했던 미국의 책임을 제대로 규명하고 4·3 당시 미군정의 행위에 대한 미국 정부의 사과 조치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도 4·3 문제에 대한 국제적 해결을 촉구하는 노력에 나서야 하며, 미국 정부 역시 그동안의 방관자적인 태도를 벗어나 제주도민의 대의기관인 제주도의회 목소리에 화답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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