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민선8기 제주도정이 지역혁신사업(RIS)을 본격 추진하는 가운데 이를 통해 제주지역 미래산업 생태계 조성에 획기적인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제주대학교 등 도내 대학(제주대학교, 제주관광대학교, 제주한라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 제주캠퍼스)과 혁신기관, 기업 등과 협력해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RIS사업'을 추진한다.
RIS사업은 지방자치단체, 대학 및 다양한 지역혁신기관들이 지역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미래산업 지역인재 양성,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기술 개발 및 연구지원 등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제주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에 앞서 청정바이오, 그린에너지·미래모빌리티, 지능형서비스를 제주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분야로 선정했고 제주도와 지역대학 및 유관기관, 도내·외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인재 양성과 기술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제주도는 지난 3월부터 도-대학-전문가-기업으로 구성된 핵심 분야별 전담팀(TF)을 운영하고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총 37개의 과제를 발굴했다.
청정바이오 분야는 그린·레드·해양 바이오 중심의 청정바이오 산업 인재 육성을 기본 방향으로 설정했다. 그린에너지 분야는 신재생·수소·분산에너지 분야 융합과정 신설 및 현장·고급인력에 대한 균형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모빌리티 분야는 도심항공교통(UAM), 드론, 우주, 자율주행, 재사용배터리 분야의 기업 수요 및 지도교수 매칭을 통한 인재양성 및 기술개발을, 지능형서비스 분야는 제주 디지털 정책 및 수요자(기업) 관점의 인재 육성, 인공지능·빅데이터·디지털 트윈 등의 사업 육성을 기본방향으로 과제를 발굴했다.
제주도는 27일 RIS 사업계획을 교육부로 제출하고, 제출된 사업계획서는 교육부-제주도-대학이 공동 설계·조정(Co-design)하는 과정을 거쳐 6월 말 최종 계획을 확정한다.
이어 교육부와 도, 대학 협약체결을 시작으로 7월부터 RIS사업이 본격 추진되며, 특히 올해부터 5년간 총 2145억 원이 집중 투입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와 대학이 함께하는 RIS사업은 지역산업과의 연계를 중심으로 기업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는가에 성패가 달려있다"며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키우도록 도내·외 기업들의 참여를 확대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은 "제주도내 대학들과 협력하여 지역의 미래산업 발전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고 취·창업 확대를 통해 정주여건 개선으로 이어지는 내실있는 성과를 창출해 제주지역이 대도약하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